장애·비장애 가족이 함께 즐기는 ‘통합의 축제’… 진정성 있는 콘텐츠로 ‘함께’의 가치 나누다

장애·비장애 가족이 함께 즐기는 ‘통합의 축제’… 진정성 있는 콘텐츠로 ‘함께’의 가치 나누다

디지틀조선일보 2024-05-05 22:04:32 신고

  • 제14회 아이소리축제 현장(사진촬영=서미영 기자)
    ▲ 제14회 아이소리축제 현장(사진촬영=서미영 기자)

    지난 4일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10살 아이와 함께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의 컬처파크로 향했다. ‘아트 피크닉(ART PICNIC)’을 주제로 수십 개의 아트 체험 부스에서 다양한 체험도 하고 잔디밭에서 공연도 즐기기 위해서다. 무엇보다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넘어 온 가족들이 다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통합문화예술 행사라는 취지가 마음에 들었다.

    행사의 이름은 ‘아이소리축제’로 올해로 벌써 14회째 이어져 오고 있다. 아이소리축제는 파라다이스복지재단이 주최 및 주관하고 파라다이스그룹이 후원하는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이다. 

    아이소리축제는 2010년 계원예술대학교 캠퍼스에서 축제 기간에 시작됐다. 계원예대 학생들의 예술적 재능기부를 토대로 장애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문화 예술의 체험을 제공하고 장애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 편견의 벽을 허무는 행사로 시작된 아이소리축제에 대학 모그룹인 파라다이스 그룹이 함께하고 있다.


  • 제14회 아이소리축제 현장(사진촬영=서미영 기자)
    ▲ 제14회 아이소리축제 현장(사진촬영=서미영 기자)

    아이소리축제의 규모는 점점 커져 올해는 역대급 규모에 2천여 명이 참가했다. 파라다이스시티 관계자는 “올해 아이소리축제는 장애인들이 문화예술을 더욱 폭넓게 향유할 수 있도록 규모를 대폭 늘려 파라다이스시티 컬처파크와 스튜디오 파라다이스에서 열었다”라며 “장애에 대한 이해의 폭을 다방면으로 넓힐 수 있도록 ‘아트 피크닉(ART PICNIC)’을 주제로 아트 체험 및 장애 인식 개선을 위한 부스, 아티스트 공연, 푸드트럭, 피크닉존 등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행사에는 2천여 명이 참여하며 역대 최다 참가자 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 제14회 아이소리축제에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어린이(사진촬영=서미영 기자)
    ▲ 제14회 아이소리축제에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어린이(사진촬영=서미영 기자)

    행사장 내에 있는 수십 개의 부스 중에서도 장애 인식 개선을 위해 운영되는 각종 체험형 콘텐츠들이 눈길을 끌었다. 

    이번 행사의 메인 프로그램인 ‘초대형 협동화 만들기’는 각자 종이 인형을 채색한 후 파라다이스시티 모티브의 테마 보드 6개에 부착하며 하나의 거대한 작품을 함께 완성해 나가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촉각 명화 감상’, 발달장애인 작가 백종하의 캐리커처 이벤트, 심리 안정 및 치료를 돕는 ‘스누젤렌’ 공간, 핸드 스피크의 수어 K-POP 공연 등 오감으로 장애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프로그램들도 진행되어 많은 어린이가 참여했다.


  • 제14회 아이소리축제에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어린이(사진촬영=서미영 기자)
    ▲ 제14회 아이소리축제에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어린이(사진촬영=서미영 기자)


  • 제14회 아이소리축제 현장(사진촬영=서미영 기자)
    ▲ 제14회 아이소리축제 현장(사진촬영=서미영 기자)


  • 제14회 아이소리축제에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어린이(사진촬영=서미영 기자)
    ▲ 제14회 아이소리축제에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어린이(사진촬영=서미영 기자)

    무엇보다 계원예대 학생들이 직접 준비한 체험 부스가 가장 인기 있었다. 부스는 디자인, 영상, 사진, 게임 등 분야별로 학생들이 직접 기획한 10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의미를 더했다. 핸드폰 스트랩·키링 만들기, 네컷 사진 및 숏폼 기념 영상 제작, 화분 포트 꾸미기 등 예술 창작 활동을 통해 장애·비장애인 간의 상호 이해를 경험할 수 있는 자리로 조성해 많은 참여를 이끌어냈다.

    이 외에도 초등학생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노래 ‘신호등’을 부른 가수 이무진과 ‘웃는거야’ 등의 노래로 챌린지 열풍을 이끈 21학번의 공연도 펼쳐져 참가자들에게 폭발적인 관심과 호응을 받았다.


  • 제14회 아이소리축제 현장(사진촬영=서미영 기자)
    ▲ 제14회 아이소리축제 현장(사진촬영=서미영 기자)

    행사장 체험부스에는 발달장애 아들을 둔 배우 오윤아도 아들과 함께 참가해 행사를 한층 풍성하게 만들었다. 파라다이스복지재단 이사직을 맡고 있는 오윤아는 “작년에도 아이소리축제에 참석했는데 올해도 이 축제 덕분에 민이와 어린이날을 제대로 즐기고 있다”며 “해볼 만한 체험 거리도 많아서 저도 민이와 많이 해보려고 한다. 여러분들도 가족들과 즐거운 추억 만들고 가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파라다이스복지재단 최윤정 이사장(사진촬영=서미영 기자)
    ▲ 파라다이스복지재단 최윤정 이사장(사진촬영=서미영 기자)

    파라다이스복지재단 최윤정 이사장은 “어느새 14회 차를 맞이한 아이소리축제는 파라다이스 그룹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장애·비장애인 어린이들이 다 함께 어울리며 차별 없이 즐기는 통합의 축제다. 계원예대 학생들과 교수님들, 그리고 여러 대학교의 봉사자분의 재능 기부로 올해는 예년보다 더욱더 풍성한 축제의 장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장애 인식 개선은 물론 장애인들의 문화예술 체험 기회를 확대할 수 있도록 사회 공헌 활동과 관련 사업을 지속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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