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벨란저가 일상의 물건으로 연출한 독특한 미장센

제네시스 벨란저가 일상의 물건으로 연출한 독특한 미장센

엘르 2024-05-06 00:00:04 신고

‘One Bite of the Ripest Fruit’(2023).

‘One Bite of the Ripest Fruit’(2023).

‘Side of Fries’(2023).

‘Side of Fries’(2023).

‘Sleep Walker’(2023).

‘Sleep Walker’(2023).

‘Nude in Repose’(2022).

‘Nude in Repose’(2022).

‘Pattern and Repetition’(2023).

‘Pattern and Repetition’(2023).

추리극의 예고편처럼 궁금증을 자아내고 몽환적인 시나리오가 연상되는 장면들. 해체된 몸의 팔다리가 늘어져 있는 데이베드와 꽃밭이 돼 하늘을 나는 듯한 러그에는 어떤 일이 일어난 걸까? 제네시스 벨란저가 일상의 물건으로 연출한 독특한 미장센은 자세히 들여다볼수록 비일상적이다. 50~90년대 사이 광고의 여명기에 관심을 가져온 작가는 호텔 로비나 사무실, 대기실 같은 제한된 공간을 배경으로 치즈 버거와 케첩, 담배, 탄산음료, 알약, 미용 제품 같은 현대 문화 혹은 자본주의의 표식을 자신의 조각에 재구성한다. 아름다움을 살짝 비틀어 바라본 제네시스 벨란저의 초현실적인 조각품은 현재를 표현하는 그만의 방식이다. 때로 사물을 대신한 여성의 신체가 등장하기도 한다. 꽃다발에서 튀어나온 손, 발뒤꿈치가 꿈틀거리는 핫도그 등 초현실적 여성주의 미학을 팝아트의 트로피들과 혼합하는 것이다. 환경과 일상의 아이러니를 기괴할 정도로 화려하고 유머러스하게 극화한, 익숙하면서도 낯선 표현들은 광고 캠페인의 소품 스타일리스트로 일하던 시절의 경험에서 비롯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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