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 배두열 기자] 덕산 이스포츠가 페이즈 내내 스쿼드 4인의 유기적인 합을 선보이며, ‘PMPS(펍지 모바일 프로 시리즈) 2024 시즌 1’ 파이널 가장 높은 곳에서 출발하게 됐다.
덕산 이스포츠(DS)는 5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크래프톤 주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e스포츠대회 'PMPS 2024 시즌 1' 페이즈 3 최종일 경기에서 49점(27킬)을 추가하며, 최종합계 135점(85킬)으로 1위를 차지했다.
전날 막강 화력을 과시했던 덕산은 이날 역시 초반 두 매치에서 내리 치킨을 획득, 2위권 팀들에게 추격의 여지조차 주지 않았다.
덕산은 2일차 첫 경기였던 매치7에서 여섯 번째 자기장 인피니티의 공략을 쏘이지 선수만 잃은 채 최소한의 손실로 방어하며, 치킨 주도권을 확실히 잡았다. 이후 농심 레드포스, 포에버, 앵그리 간 교전에 개입해 2킬을 추가한 데 이어, 남은 앵그리 2인마저 깔끔하게 정리, 8킬 치킨을 획득했다.
인피니티와의 교전에서 홀로 3킬을 쓸어 담은 씨재(Cyxae·최영재)가 377대미지와 함께 MOM(Man of the Match)에 선정된 가운데, 덕산이 기록한 총 대미지와 힐은 각각 908과 162, 투척물도 연막탄 3개ㆍ수류탄 8개에 불과했다. 그야말로 야무지게 킬포인트를 챙긴 것으로 교전력에 기반한 완급조절 능력이 돋보인 경기였다.
요충지를 점한 후 킬 사냥에 나서는 덕산의 패턴은 에란겔로 옮겨진 매치8에서도 나왔다. 정찰 중이던 농심 레드포스의 비니(BINI·권순빈) 선수를 기절시키며 농심 거점을 빼앗은 덕산은 네 번재 자기장 중앙부에 들며 매치 후반부를 도모했다.
그리고 여섯 번째 자기장 락스를 상대로 한 현빈(HYUNBIN·전현빈)의 1킬을 신호탄으로 큐엑스(Qxzzz·이경석)와 쏘이지(Soez·송호진)의 각 2킬을 묶어 총 5킬을 더했다. 이후 디플러스 기아와의 'D가움 치킨 싸움'에서는 2007년생 듀오 쏘이지와 현빈이 판자집 지붕을 장악, 사격장 모드나 다름 없는 우위 속에 손쉽게 10킬 치킨을 완성했다.
큐엑스가 3킬 694대미지로 MOM에 선정됐고, 이번 매치 역시 덕산이 사용한 투척물은 연막탄 9개ㆍ수류탄 3개에 불과했다.
'2연치'를 통해 124점을 획득한 덕산은 2위권과의 격차를 50점 넘게 벌리며 사실상 페이즈 3 1위 자리를 굳혔다.
비록, 매치9와 매치10에서 2점씩만을 추가하며 2위에 28점 차까지 쫓기기도 했지만, 미라마로 전장을 옮긴 매치11에서 4킬을 기록한 씨재의 활약에 힘입어 7점(6킬)을 추가,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로써, 덕산은 '파이널 포인트' 7점을 추가, 총 16점으로 나란히 8점을 얻은 젠지 이스포츠, 미래엔 세종, 농심 레드포스보다 두 배수 앞선 채 파이널을 치르게 됐다.
팀장 큐엑스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팀원들이 잘해준 덕분에 그랜드 파이널 최상위권에서 출발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면서도, "다만 오늘 첫 두 매치에서 치킨 두 마리를 획득한 이후 집중력이 흔들렸던 만큼, 파이널에서는 끝까지 방심하지 않고 우승을 차지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이스포츠 월드컵에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페이즈 스테이지를 모두 마친 'PMPS 2024 시즌 1'은 오는 10일부터 3일간 대전 e스포츠경기장 드림아레나에서 치러지는 파이널을 통해 최종 우승팀을 결정하게 된다. 우승팀은 상금 3000만원은 물론, 총상금 300만달러(약 41억원)가 걸린 PMWC 출전권을 획득한다. 매 경기일 오후 3시부터 시작되며,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이스포츠 공식 유튜브, 공식 틱톡, 네이버 이스포츠 채널을 통해서도 생중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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