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 배두열 기자] 'PMPS(펍지 모바일 프로 시리즈) 2024 시즌 1' 페이즈 2·3에서 모두 2위를 차지한 농심 레드포스의 ‘엑지(XZY)’ 김준하 선수가 파이널에서는 초반부터 흐름을 주도하겠다고 역설했다.
농심 레드포스는 5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크래프톤 주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e스포츠대회 'PMPS 2024 시즌 1' 페이즈 3 최종일 경기에서 79점(50킬)을 추가하며, 최종 합계 124점(79킬)으로 2위를 차지했다.
전날 45점 6위에서 순위를 네 계단 끌어올린 것으로, 농심은 페이즈 2에서도 2일차에만 79점을 따내며 젠지 이스포츠에 이어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하지만, 엑지는 파이널에서만큼은 강력한 뒷심 못지 않게 초반부터 치고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엑지는 "페이즈 2·3 모두 소극적이었던 첫날과 과감하게 변한 둘째 날로 갈린다"며, "적극적인 교전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면 잘 되는 팀인데 성적에 대한 압박감에 그렇지 못했던 부분이 있다. 파이널에서는 지난해 PMGC(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글로벌 챔피언십)에서처럼 과감한 플레이로 초반 흐름을 잡아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특히, 엑지는 PMWC(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월드컵) 상금에 대한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이번 시즌 1 파이널 우승팀은 오는 7월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개최되는 PMWC에 한국 팀을 대표해 나서게 된다. ‘이스포츠 월드컵(Esports World Cup)’과 연계된 PMWC의 총상금 규모는 300만달러, 한화로 약 41억원에 달한다.
엑지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월드컵 여러 종목 가운데 상금 규모가 세 손가락에 꼽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팀원들과도 꼭 출전하자고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즌 1 우승을 두고 다툴 3팀으로는 덕산 이스포츠, 젠지 이스포츠, 디플러스 기아를 꼽았다.
엑지는 "덕산의 경우, 팀원들끼리 똘똘 뭉쳐 합이 좋고, 최근 폼도 좋다. 젠지는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로 구성된 만큼 기본기는 물론 자기장에 대한 임기응변도 뛰어난 팀이다. 또 디플러스 기아는 비록 페이즈에서 성적이 저조했지만 클래스가 있는 팀으로 오프라인 무대에서 충분히 잘할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엑지는 팬들을 향해 "페이즈에서 퐁당퐁당 성적을 내 죄송스러운 마음"이라며, "응원하는 팀이 성적을 내야 응원하는 맛도 나고 기도 살고 하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파이널에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페이즈 스테이지를 모두 마친 'PMPS 2024 시즌 1'은 오는 10일부터 파이널에 돌입한다. 3일간 대전 e스포츠경기장 드림아레나에서 치러지며,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이스포츠 공식 유튜브, 공식 틱톡, 네이버 이스포츠 채널을 통해서도 생중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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