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윤 대통령은 나홀로… 이재명 대표는 배우자와 함께 왜?

어린이날 윤 대통령은 나홀로… 이재명 대표는 배우자와 함께 왜?

중도일보 2024-05-06 11:14:1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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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5월 5일 청와대 연무관에서 열린 어린이날 초청 행사에 참석해 어린이들과 셀카를 찍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제102회 어린이날, 윤석열 대통령은 ‘나 홀로’ 행사에 참석한 반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배우자의 손을 잡고 함께 행사장을 찾았다.

김건희 여사가 2023년 12월 이후 5개월 가까이 칩거를 이어가면서 사실상 ‘영부인’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특히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야당이 총선 압승 이후 여러 의혹과 관련해 김건희 여사를 향한 공세가 강화하면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은 제102회 어린이날을 맞은 5월 5일 오후 청와대 연무관에서 어린이와 가족 3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어린이날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행사에는 양육시설과 가정위탁 아동, 농어촌·도서벽지 거주 아동, 장애아동, 다문화가정 아동, 다둥이 가족, 늘봄학교 학생들, 전몰·순직군경 자녀 등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어린이들과 공기정화식물 액자 만들기 체험을 하고 버블 매직쇼 공연을 관람한 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점심을 함께했다. 어린이들에게는 색연필과 그림 그리기 책, 대통령실 캐주얼 시계를 선물로 줬다.

하지만 김건희 여사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2023년 어린이날은 물론 용산어린이정원 개방행사, 청와대 개방 1주년 기념 특별음악회 등 여러 행사에 참석했지만, 올해 들어서는 공식 행사에서 자취를 감췄다. 지난해 12월 네덜란드 국빈 방문 이후 5개월째로, ‘디올백’ 수수 의혹을 받은 후부터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검찰총장이 직접 나서 ‘명품가방 수수 의혹을 신속히 수사하라’고 지시한 데다,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특검법’ 재추진 등 야권이 대대적인 공세에 나서면서 더욱 위축되는 분위기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6일 페이스북에 검찰총장의 수사와 관련, "디올백 수사를 세게 하는 척하며 국민이 검찰의 도이치모터스 수사 방기를 잊게 만들려는 것"이라며 “더 주목해야 할 점은 검찰이 김 여사를 소환 후 도이치모터스 사건에 대한 수사도 하는가"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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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부인 김혜경씨가 5월 4일 인천 계양구에서 열린 어린이날 행사에 참석해 주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이재명TV 유튜브 갈무리

반면 이재명 대표는 배우자 김혜경 씨는 5월 4일 인천 계양구 경인교대에서 열린 인천 어린이 놀이축제와 계양아라온 행사에 참석해 손을 잡고 걸으며 일정을 소화했다.

김혜경 씨는 법인카드 유용 의혹 폭로가 나온 2022년 2월 이후 2년 3개월 여만에 공식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것으로, 이 대표는 "부부가 행사장에 나와본 건 대선 끝나고 처음"이라며 "2년이 훨씬 넘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씨는 2021년 8월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의원 배우자 등 6명에게 1인당 1만7330원 상당(총 10만4000원)의 식사를 법인카드로 계산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또 비서에게 경기도 법인카드로 초밥·소고기 등을 구매하도록 한 업무상 배임 혐의로도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그럼에도 김 씨가 공개적인 활동을 시작한 건 사법 리스크를 정면으로 돌파고 칩거를 계속 중인 김건희 여사와의 차별화를 위한 행보라는 게 대체적인 중론이다.

여의도 정가 관계자는 “22대 국회가 개원하면 거대야당은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각종 의혹을 강하게 제기하며 정국 주도권을 놓지 않을 것”이라며 “김 여사를 둘러싼 의혹을 해소하지 않고선 총선 패배 후 나온 대통령실 혁신노력의 의미는 퇴색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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