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화이트삭스 에릭 페디./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조만간 페디의 시장조사를 시작하는 게 현명할 것이다.”
에릭 페디(31,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올 시즌 2년 1500만달러에 메이저리그에 복귀, 성공적인 시즌 초반을 보낸다.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투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서 4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5볼넷 5실점으로 무너졌다.
페디/게티이미지코리아
그래도 올 시즌 7경기서 2승 평균자책점 3.46, 피안타율 0.215, WHIP 1.18로 수준급 행보다. 승률 0.235에 머무르는, 올해 메이저리그 최악의 팀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실질적 에이스다. 최근 디 어슬래틱은 올 시즌 화이트삭스가 도저히 나아질 것 같지 않다고 했다. 아무리 리빌딩 팀이라고 해도 비 시즌 팀 설계가 잘못됐다는 지적이 많다.
결국 화이트삭스가 여름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시장에 셀러를 자처할 것이라는 시선이 많다. 어차피 포스트시즌에 갈 전력도 아닌데, 유망주들을 더 모으는 게 맞다. 그런 점에서 팀 선발진에서 군계일학의 활약을 펼치는 페디가 트레이드 대상이 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CBS스포츠는 6일 최근 루이스 아라에즈(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트레이드를 계기로, 시즌 도중 유력하게 트레이드 될 후보들을 꼽았다. 이 10명의 명단에 페디가 당연히 들어갔다. KBO리그에서 스위퍼를 장착하고 체인지업을 업그레이드한 페디의 경쟁력이 메이저리그에서도 인정 받고 있다는 증거다.
CBS스포츠는 “페디와 2년 1500만달러에 계약한 건 훌륭한 거래로 보인다. 스플리터와 스위퍼를 장착해 투구 무기를 재정비했고, 지난 6경기서 조정평균자책점 153+에 볼넷 대비 탈삼진 비율 4.33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CBS스포츠는 “엄밀히 말해 화이트삭스는 6월16일 이전에 페디의 동의 없이 트레이드 할 수 없지만, 이는 빅리그 계약을 맺은 모든 FA에게 해당되는 말이다. 구단들은 조만간 페디의 시장 조사를 시작하는 게 현명할 것이다”라고 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 에릭 페디./게티이미지코리아
어떻게 보면 페디가 포스트시즌 컨텐더 팀에서 기량을 뽐내는 것도 괜찮다. 화이트삭스에선 승수 쌓기가 쉽지 않은 환경이다.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는 것도 페디에겐 좋은 경험이다. 페디는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뛰었지만, 포스트시즌 등판 경력은 제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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