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썽사나운 내분’ 골 넣고도 우울한 손흥민, 팀 추락 가속화

‘볼썽사나운 내분’ 골 넣고도 우울한 손흥민, 팀 추락 가속화

데일리안 2024-05-06 21:28: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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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흥민. ⓒ AP=뉴시스

손흥민(32·토트넘)이 리버풀전에서 골을 터뜨렸지만 팀 추락은 가속화하고 있다.

토트넘은 6일(한국시각)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펼쳐진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리버풀전에서 2-4 완패했다.

4골을 내리 얻어맞아 패색이 짙은 상태에서 토트넘은 후반 27분 히샤를리송 만회골과 후반 32분 손흥민 추격골이 터졌지만 끝내 뒤집지 못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격해 토트넘 역사상 세 번째로 EPL 300경기 출전의 금자탑을 세운 손흥민은 120호골(시즌 17호골)까지 넣으면서 리버풀의 스티븐 제라드와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처참한 팀 상황에 웃을 수 없었다.

20년 만에 4연패 충격에 빠진 토트넘이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사실상 좌절됐다.

5위 토트넘(승점60)은 챔피언스리그 진출의 마지노선인 ‘4위’ 자라에 있는 애스턴 빌라(승점67)와의 승점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한 경기 덜 치르긴 했지만,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겨도 자력 진출이 어렵다.

잔여일정에는 EPL 우승 경쟁 중인 맨체스터 시티도 있다. 최근 4경기에서 13골이나 내준 토트넘의 경기력을 떠올릴 때, 맨시티(승점82)를 상대로 승리를 기대하기 어렵다. 6위 뉴캐슬에도 승점4 차이로 쫓기고 있어 유로파리그 진출도 장담할 수 없다.

안필드서 완패한 토트넘. ⓒ AP=뉴시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 의도가 간파된 가운데 뾰족한 대안도 없다. 연속된 세트 피스 실점은 치명적이다. 그렇다고 공격력이 불을 뿜는 것도 아니다. 손흥민 외 결정력 있는 공격수를 찾기 어렵다.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해리 케인의 공백도 점점 크게 느껴지고 있다.

팬들을 더 실망하게 만든 것은 그라운드에서 벌어진 내분 사태. 토트넘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에메르송 로얄은 전반 종료 뒤 라커룸으로 향하면서 언쟁을 벌였다. 동료들이 만류해 물리적 충돌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최근 토트넘의 분위기가 어떤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캡틴’ 손흥민은 “주장으로서 나도 충분히 역할은 하지 못했다. 어려운 시기다. 함께 뭉쳐야 할 때다”라며 자책했다.

2021-22시즌 이후 토트넘은 4위 자리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8위까지 떨어지며 유럽클럽 대항전 무대에도 서지 못했다. 손흥민을 아끼는 팬들은 손흥민의 이적을 원하고 있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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