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 양보→이코바 실축' 오스마르 "처음에 나 부른지 몰랐어" [현장인터뷰]

'PK 양보→이코바 실축' 오스마르 "처음에 나 부른지 몰랐어" [현장인터뷰]

엑스포츠뉴스 2024-05-07 00:00: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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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목동, 김정현 기자) 서울 이랜드 오스마르가 이코바의 페널티킥 상황에 대해 전했다. 

이랜드가 6일 서울 목동경기장에서 열린 충북청주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10라운드 홈 경기에서 브루노 실바의 선제골에도 동점을 허용하며 1-1로 비겼다. 

이랜드는 전반 9분 만에 브루노 실바가 자신이 얻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앞서갔다. 전반 막판 다시 페널티킥을 얻었지만, 이코바가 이를 실축하면서 달아날 기회를 놓쳤다. 

후반 12분 결국 김명순에게 페널티킥 동점을 허용한 이랜드는 끝내 다시 앞서나가지 못하고 승점 1점을 나눠 가졌다. 이랜드는 일단 승점 1점을 얻어 5위(3승 3무 3패·승점 16·득점 16)로 올라갔다. 6위 경남(득점 13), 7위 부천(득점 8)과 승점이 같지만, 다득점에서 앞섰다. 

이날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한 오스마르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수비진을 지켰다. 그는 이날 공중볼 경합 성공률 80%를 자랑하며 제공권에서 우위를 보였고 인터셉트 3회, 차단 2회, 리커버리 12회, 블락 2회 등 수비에서 많은 역할을 해냈다. 

이날 승부의 변곡점이 된 건 이랜드의 두 번째 페널티킥 장면이었다. 당시 전반 44분 이동률이 미유키에게 파울을 당하면서 이코바가 페널티킥을 얻었다. 

이코바가 키커로 나섰는데 중앙으로 쏠리면서 박대한 골키퍼가 선방해 냈다. 

해당 장면에 대해 김도균 감독은 "사실 오스마르가 차라고 했다. 오스마르를 지목했는데 일단 이코바가 본인이 차겠다고 했고 오스마르가 존중했다. 오스마르가 양보한 것 같다. 어쩔 수 없는 상황 같다"라고 말했다. 



경기 후 믹스드존에서 만난 오스마르는 벤치에서 자신을 부른 것이 자신에게 페널티킥을 차라고 한지 몰랐다고 답했다. 

오스마르는 "나를 부른 것이 나보고 페널티킥을 차라고 파악하기 전까지 내 이름을 들었을 때 왜 모두가 내 이름을 외치는지 확실하지 않았다"라며 "난 이코바가 득점하는 것이 팀에게 더 중요할 거라고 이해했다. 그리고 나서야 나는 내 이름을 부른 것이 나보고 키커로 나서라고 한 것이라는 걸 깨달았다. 하지만 이미 결정이 났고 이코바도 자신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페널티킥을 준비하면서 오스마르는 이코바와 키커에 대해 이야기하기보다 오히려 이코바를 보호하고 있었다. 그는 "난 이코바를 보호하려고 박스 안으로 갔다. 왜냐하면 상대 선수들이 박스 안에 너무 많았고 가끔 페널티 스팟을 밟아서 방해하는 선수들도 있다. 난 이코바에게 집중할 수 있도록 공간을 만들어주려고 했다. 내가 페널티킥을 차려고 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오스마르는 원래 팀에 페널티킥 전담 키커가 있지는 않다면서 "모든 공격수가 프리킥이나 페널티킥에 자신이 있다고 느낄 수 있고 공격수들이 골을 넣는 건 팀에게 좋은 일"이라고 밝혔다. 

경기 내용에 대해선 "복합적인 감정이 들고 이겼던 경기에 비겼다. 경기를 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너무 낙담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당장 앞으로 남은 경기들이 있다"라며 "오늘 경기 결과에 따라 높은 순위로 올라갈 기회가 있었는데 놓쳤다. 앞으로 더 준비하고 영상을 분석하면서 노력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전후반 내용이 달랐던 점에 대해 오스마르는 "선수단 안에서도 이야기했다. 우리가 수비에서 공격적이지 않다면 우리는 경기를 컨트롤할 수 없다. 매 경기 우리가 해야 하는 첫 단계다. 우리는 이전에 이를 아주 잘해왔다. 그것이 유일한 문제였다. 많은 공간을 내줬고 갈수록 지쳤으며 아마도 수비에 먼저 집중하기보다 역습을 먼저 기다렸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사진=목동 김정현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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