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현장.Plus] 서울이랜드와 충북청주의 같은 듯 다른 고민 ‘스트라이커를 어쩌나’

[케현장.Plus] 서울이랜드와 충북청주의 같은 듯 다른 고민 ‘스트라이커를 어쩌나’

풋볼리스트 2024-05-07 07:00:00 신고

3줄요약
이코바(서울이랜드FC). 서형권 기자
이코바(서울이랜드FC).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서울이랜드FC와 충북청주FC는 둘 다 스트라이커 자리에 고민이 있다. 다만 브루노 실바의 존재로 고민의 무게감은 다르다.

6일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4 10라운드를 치른 서울이랜드와 충북청주가 1-1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을 나눠가진 두 팀은 승점 2점 차 4, 5위를 유지했다. 승점 14인 충북청주가 4위, 한 경기 덜 치르고 승점 12인 서울이랜드가 5위다.

서울이랜드와 충북청주 모두 최전방이 미덥지 않은 편이다. 서울이랜드는 지난 겨울 훌륭한 신체조건을 지닌 이코바를 큰 기대 속에 영입했는데, 이코바가 아직 해결사 다운 면모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첫 5경기에서 득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직전 2경기 경남FC, 충남아산FC전에서 연이어 골망을 흔들며 점차 기대에 부응하는 듯했으나 충북청주전에서 다시 아쉬움을 남겼다.

이코바는 약 63분을 소화하면서 슈팅 2회만 기록했다. 전반 막바지에는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치기도 했다. 서울이랜드가 1-0으로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페널티킥 기회가 찾아왔다. 오스마르가 킥을 처리하길 바랐던 벤치의 뜻과 달리 이코바가 키커로 나섰다. 이코바의 킥은 박대한 골키퍼에게 막혔고, 3경기 연속골이 무산됐다. 실축 여파는 승점 3점 획득 실패로도 이어졌다. 한 걸음 더 도망가지 못한 서울이랜드는 후반 페널티킥을 내줘 동점을 허용했다.

충북청주는 지난 겨울 포항스틸러스로 이적한 조르지의 공백을 체감 중이다. 지난 시즌 충북청주 에이스로 활약한 조르지는 13골 2도움을 기록하며 팀 득점의 약 41%를 책임진 바 있다. 올 시즌엔 아직 그만한 스트라이커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경기 전 최윤겸 충북청주 감독은 최근 무승부가 많은 점을 언급하다가 “중앙 공격수 자리 무게감이 떨어져 공격 활로를 뚫는 게 쉽지 않다. 조르지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진다. 파울리뉴, 윤민호, 정민우를 활용하고 있지만 전문 스트라이커가 아니다”라고 아쉬움을 표현했다.

조르지(당시 충북청주FC). 서형권 기자
조르지(당시 충북청주FC). 서형권 기자

최 감독은 홀로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는 선수의 공백을 패스, 침투 등 팀 차원의 공격 작업으로 메우겠다는 생각이다. 다만 아직 완전히 해결되진 않고 있다. 충북청주는 10경기 9득점으로 K리그2에서 두 번째로 득점이 적다. 서울이랜드전에서도 페널티킥을 통해 한 골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두 팀 모두 든든한 스트라이커의 등장을 바라지만, 더 급한 쪽은 충북청주다. 서울이랜드는 이코바와 함께 새로 영입한 측면 공격수 브루노 실바가 공격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주득점원 노릇까지 하고 있다. 직전 경기에서 2골 1도움을 몰아치며 구단 역사상 최다 점수 차 승리(5-0)에 앞장섰던 브루노 실바는 이날 경기에서도 페널티킥 1득점을 추가했다. 시즌 기록은 8경기 6골 3도움으로, 리그 득점과 공격포인트 부문 단독 선두다.

충북청주는 파울리뉴의 도약에 기대를 건다. 작년에 합류한 파울리뉴는 10경기를 소화한 뒤 십자인대 부상을 당해 긴 공백기를 거치고 올 시즌 복귀했다.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다시 그라운드에 적응하고 있는데 부상 트라우마를 떨쳐내는 게 과제다. 최 감독은 “기량은 문제가 안 된다. 다만 트라우마가 남아있다. 몸싸움에서 약간 움츠리는 경향이 있다. K리그2가 굉장히 강하게 부딪치는 리그이지 않나. ‘아팠던 선수니까 살살해주세요’라고 할 순 없다. 선수가 변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브루노 실바(서울이랜드FC). 서형권 기자
브루노 실바(서울이랜드FC). 서형권 기자

사진= 풋볼리스트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