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신동빈 기자] 서울경찰청이 하이브가 민희진 어도어 대표를 고발한 사건에 대해 세밀하게 속도를 내 수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7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사 하이브가 자회사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를 고발한 사건과 관련 "국민적 관심이 있으니 다른 사건들보다 좀 더 세밀하게 속도를 내 수사해 관심 사항에 관해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조 청장은 "아직 의미 있는 수사가 진행된 건 없다"고 말하며, 고발장에 배임 액수가 적혔느냐는 질의에 직접 보지 못해 알 수 없다면서도 "액수를 확정하지 않았다고 해서 고소·고발이 유효하지 않은 것은 아니며 수사기관이 밝혀야 할 사안"이라고 답했다.
앞서 하이브는 자회사 어도어의 민 대표를 지난달 26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하이브는 민 대표가 외부 투자자를 끌어들이는 등의 어도어의 경영권을 탈취하는 계획을 수립했고, 뉴진스의 임의 계약 해지 등을 논의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주장해왔다. 또, 민 대표가 어도어 회사에 대한 업무상 배임 혐의가 있고, 이를 뒷받침할만한 구체적인 관련자 진술과 물증을 확보했다는 것이 하이브의 입장이다.
조 청장에 따르면 민희진 대표에 대한 수사는 용산경찰서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하이브와 민희진 대표 사이 갈등이 첨예한 가운데 뉴진스는 예정대로 새 앨범 관련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지난 달 말 뮤직비디오로 공개된 뉴진스의 신곡 'Bubble Gum'은 열흘 만에 조회수 약 2700만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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