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해외여행시 가입하는 여행자보험에서 보험사들이 이전과 다른 혜택을 꺼내들고 있다. 카카오톡을 앞세운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편의성을 주무기로 해외여행자 공략에 나서자, 귀국축하금을 제공하거나 무제한 보장을 강조하는 상품이 등장하는 등 소비자의 선택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카카오페이손보는 지난해 6월 해외여행보험을 출시하고 올해 4월 100만명의 누적 가입자를 달성했다. (사진=카카오페이손해보험)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은 지난달 스타뱅킹에서 해외여헹보험 가입시 만기 이후 사고 유무와 관계 없이 귀국축하금을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귀국축하금은 보험료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KB포인트리로 3만 포인트 내에서 지급하는 서비스다.
앞서 캐롯손해보험도 해외 안전여행 축하 포인트를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캐롯손보 해외여행보험에 가입하는 고객은 만기 이후 역시 최대 3만 포인트 내에서 보험료의 10%를 환급해준다. 해당 포인트는 캐롯손보 내 보험상품 가입시 결제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롯데손해보험은 해빗팩토리와 해외여행자보험 상품 제휴를 맺고 프로모션에 나서고 있다. 롯데손보가 선보인 '1년 보장 해외여행자보험'은 한번 가입하면 1년간 횟수 제한 없이 보장하는 것이 핵심으로 여행을 시작할 때마다 보험에 가입해야하는 번거로움을 없앴다.
삼성화재는 가입자 인원수에 맞춰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다이렉트 채널 해외여행보험 가입시 4인 이상일시 최대 20%의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혜택을 제공한다.
이전에 비해 보험사들이 적극적으로 해외여행보험에 관심을 쏟는 이유는 카카오페이손보의 약진에서 비롯된 것이다. 카카오페이손보는 지난해 6월 해외여행보험을 출시하고 올해 4월 100만명의 누적 가입자를 달성했다.
카카오페이손보의 여행자보험은 사용자가 직접 보장을 설계하고, 청구와 보험금 지급 등을 카카오톡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해 사용자 편의성에 집중한 상품이다. 다수 가입자 가입시 제공하는 보험료 할인과 안전귀국환급금 등 서비스도 진행한다.
최근에는 인터파크트리플과 협업해 '여행취소보험'을 내놓겠다는 플랜을 제시했다. 여행 취소시 발생하는 수수료를 보장하는 상품으로, 단순 변심으로 인해 발생한 취소수수료를 보장하고, 여행을 계획할 때부터 사용자 부담을 줄이도록 설계하기로 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해외여행 수요가 크게 회복하면서 플랫폼을 기반으로 편의성을 조준한 카카오페이손보의 상품이 주목받고 있다"며 "편의성과 보장 개념을 차별화한 덕에 시장 경쟁도 활성화되고 있고, 이에 여러 손보사들이 반응한다면 한층 더 소비자 선택폭이 넓어지는 계기가 될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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