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소,공존의길] 아람코와 함께 그리는 '청정수소 청사진'

[석유수소,공존의길] 아람코와 함께 그리는 '청정수소 청사진'

아시아투데이 2024-05-07 18:14:08 신고

3줄요약
글로벌 최대 오일메이저 '아람코'를 모회사를 둔 정유기업 에쓰오일은 어떻게, 왜 수소 사업을 벌이고 있을까. 에쓰오일은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수소의 생산부터 유통·판매에 이르기까지 산업 전반의 진출을 준비 중이다. 에쓰오일은 2022년 정기 주주총회에서 '수소 및 수소연료전지 탄소포집 활용 저장 사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며 기존 정유 사업과 수소 사업의 공존을 선언했다. 여기에는 에쓰오일 지분 63.41%를 보유하고 있는 모회사, 아람코라는 든든한 뒷배가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에쓰오일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는 석유화학 신기술(TC2C), 저탄소 미래 에너지 생산 관련 연구개발(R&D), 벤처 투자 등 대체 에너지 협력 강화를 위한 4건의 MOU를 체결하는 등 협력관계를 단단히 구축하고 있다. 특히 양사는 지난해 블루 수소 및 블루 암모니아 관련 협력(LOI)을 체결하며 수소 사업 본격화의 신호탄을 날렸다.

암모니아는 현존하는 가장 효율적인 수소 운반책으로, 분해 시 다량의 수소를 얻을 수 있어 '수소캐리어'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최근 업계에서는 이 암모니아를 어떻게 확보할지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에쓰오일은 해당 협력을 통해 아람코로부터 블루 암모니아를 공급받고, 이를 분해해 블루 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다.

첫발을 떼는 수소 사업에는 여전히 생산 기술과 비용이라는 숙제가 남아있다. 이때 아람코가 에쓰오일의 사업 다각화를 위해 9조원가량의 자금을 투입하는 '샤힌 프로젝트'가 실마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사업비 1444억원을 투입해 지난해 11월 준공된 TS&D센터는 연구 개발의 중심지다. 양사는 이곳에서 저탄소 신에너지 및 청정수소 기술개발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며 수소 연료전지 발전설비 도입을 추진 중이다. 또 양사는 수소 생산, CCS 신기술 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에쓰오일이 완전한 청정 수소인 '그린 수소' 사업으로 나아가는 전초 단계로 볼 수 있다.

2022년부터는 수소연료전지 전문기업인 에프씨아이(FCI)에 지분투자(21%) 하는 방식으로 협업도 진행하고 있다. 수소연료전지 사업화를 목적으로, 암모니아 분해를 통한 수소 생산 공정 개발 및 연료전지를 활용한 이산화탄소 포집 및 재이용 기술 등을 확보하기 위해 공동연구를 수행한다.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전 세계 그린수소 시장은 2027년 73억1400만 달러(약 9조8800억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에쓰오일과 FCI는 블루수소뿐 아니라 그린수소 생산 및 활용 기술과 그린수소를 이용한 이퓨얼(e-Fuel) 및 이케미컬(e-Chemical) 생산 기술, 연료전지 개발에도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수소를 전기로 바꾸는, 수소연료전지에도 주목하고 있다. 서울 시내에 복합 수소충전소 도입을 검토 중으로 버스·트럭의 수소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해 관련 업계가 추진 중인 특수목적법인 '코하이젠'에도 참여하고 있다. 수소차는 온실가스가 배출되지 않으면서도 전기차보다 주행거리가 길고 충전시간이 짧다는 장점이 있어 추후 전기차 시대에도 공존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Copyright ⓒ 아시아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