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데이터센터 서버에서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를 운영하기 위해 자체 칩을 개발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데이터센터용 애플 칩의 내부 코드명은 프로젝트 'ACDC(Apple Chips in Data Center)'로 수년 전부터 개발을 진행해 왔다고 보도했다. 공개 시기는 확실치 않다고 WSJ은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애플 서버 칩의 구성요소는 AI 모델 훈련보다는 AI 모델 실행(추론)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구글 등과 같은 경쟁사들과 비교해 생성형 AI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뒤쳐진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자들에게 애플이 AI 기술에 투자하고 있으며, 곧 주요 AI 발표가 있을 것임을 강조해왔다. 1분기 실적 발표 자리에서 팀 쿡 CEO는 "생성형 AI 분야에서 맞이할 기회를 매우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라면서 "앞으로 몇 주 안에 AI와 관련해 큰 발표 계획을 갖고 있다"라고 밝혔다.
애플은 6월 초 개최하는 세계 개발자 컨퍼런스(WWDC) 2024에서 차세대 아이폰 운영체제 iOS18 등 소프트웨어에 탑재될 AI 기능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Copyright ⓒ AI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