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의 한 미용실에서 기르는 반려견을 학대하는 손님의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이 급속도로 확산 중이다.
미용실을 운영 중인 A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CCTV 영상과 함께 "출퇴근을 같이하며 매장에 키우는 강아지가 있었는데 가해자가 왔다 간 뒤 멀쩡하던 강아지가 구석에 숨어있거나 심하게 캑캑거리는 등 심각한 불안 증세를 보였다"라는 글을 올렸고 해당 게시물은 여러 커뮤니티를 통해 퍼져나갔다.
게시물에 따르면 A씨는 "(강아지가) 이상하여 혹시나 하고 CCTV를 확인해 보니 예약시간보다 일찍 와 대기하던 손님이 앞 타임 예약 고객님 마무리 샴푸를 하는 동안 제가 키우던 강아지 목을 20초 가깝게 조르며 학대한 영상을 뒤늦게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가해자는 교회 목사라는 사람이고 첫 방문한 미용실에서 남의 강아지에게 저런 행동을 해놓고, 사과 한마디 없이 본인은 아직도 잘못한 게 없다고 뻔뻔한 행동으로 일관하고 있다"라며 분노했다.
A씨 "가해자는 목사라더라..유튜브에도 영상 올려"
그러면서 "유튜브에도 목사라며 예배 영상을 올리고 뒤에서는 주인 몰래 강아지를 학대하고 난 뒤 CCTV를 찾는듯 두리번 거리는 등 소름 돋는 모습을 한 사람이 목사로 아무렇지 않은 듯 지내지 못하도록 꼭꼭 도와달라"라고 덧붙였다.
A씨가 공개한 CCTV 영상 속에서 가해자는 방석에 앉아있는 강아지의 목을 약 20여 초간 누르며 움직이지 못하게 했다. 이후 가해자가 손을 떼자 강아지는 재빨리 계단을 통해 멀리 도망치는 모습이 담겨있었다.
또한 A씨는 고소장을 함께 공개하면서 "고소장 접수했지만 경찰에서는 동영상이 있다고 해도 보여달라는 말조차 안 하고 민원실에 접수하고 가라고 하여 일단 고소장 접수는 하고 왔다"라며 "더한 학대에도 크게 처벌받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한다. 강아지는 다행히도 동물병원에서 큰 이상이 없다고 한다"라고 추가 글을 올렸다.
해당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친절한 가면을 쓸 필요없는, 이 강아지같이 방어적이지 못한 아이들에게도 분명히 저런 폭력성을 나타낼꺼에요", "사건반장, 궁금한이야기 Y 제보 하세요! 그냥 두면 안 됩니다! 이슈가 되어야 경찰도 제대로 수사 할듯해요", "강아지가 떠난 자리 보니 오줌을 지린거 같네요"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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