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8일 세계 최대 건설장비업체 카터필라에 대해 조정 국면을 매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황병준 연구원은 "역사적으로 미국 설비투자비용(Capex) 투자 사이클에 진입하고 건설 부문의 외형 사이클이 저점을 통과하는 국면에서는 주가가 크게 반등한다"며 "사이클 확장 국면에서 확장된 밸류에이션을 소화하는 전형적인 경기순환 종목"이라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하지만 올해 외형 사이클이 하단을 지나면서 밸류에이션 확장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올해 3분기를 바닥으로 건설과 자원 부문 물량이 증가세로 전환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황 연구원은 "최근 미국 민간 투자 부문의 회복은 견조한 비주거 부문 투자 확대와 함께 주거 부문의 회복이 가세한 결과"라며 "올해 4분기부터는 민간 투자가 경기 성장을 견인할 전망인 가운데, 향후 금리 인하 전망에 따른 주택시장 회복에 기반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임근 상승률 둔화에 주목하는 이유는 변동금리 기반 모기지 대출 수요 회복 때문"이라며 "높아진 금리 수준에도 변동금리 기반 평균 대출금 규모는 지난 2021년 3분기 슈퍼사이클 당시 수준까지 회복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황 연구원은 이어 "주택건축 허가 건수 역시 견조하게 늘고 있는게 금리인하 기대감에 따른 수요회복을 반영하고 건자재, 기계 업종을 중심으로 산업재 섹터에 대한 접근이 유효한 국면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황 연구원은 "특히 단일가구 주택은 가격 상승과 함께 착공 물량이 증가하고 있다"며 "고금리 국면에서 재융자가 부진한 한편, 변동금리 기반 평균 대출 규모는 급증하고 있으므로 금리 인하에 대한 선제적 투자수요를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그는 "주택 재고 부족으로 타이트한 수급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착공 물량이 견조하게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현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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