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ELS發 실적 하락 겪은 금융지주, 2분기 회복 전망

홍콩ELS發 실적 하락 겪은 금융지주, 2분기 회복 전망

폴리뉴스 2024-05-09 18:04:30 신고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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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뉴스 김지혜 기자] 올해 1분기 홍콩H지수 ELS 탓으로 실적 하락을 겪은 국내 금융지주사들이 오는 2분기에는 실적을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9일 금융정보분석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 등 국내 4대 금융지주회사의 오는 2분기 지배구조 기준 당기순이익 컨센서스는 4조5040억원으로, 전년 4조2813억원 대비 5.2%, 2227억원 증가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금융지주별로 살펴보면, 1분기 부진한 성적을 기록한 우리금융이 28.90% 늘어난 8059억원의 순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뒤 이어 신한금융은 5.26% 증가한 1조3034억원, 하나금융은 2.37% 증가한 940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홍콩 ELS 배상 규모가 은행들 중 가장 컸던 KB금융은 배상 손실 반영으로 1분기에 최종 순이익이 1조원 수준에 그치며 신한금융에 리딩뱅크 자리를 내줘야 했는데, 2분기에는 1조4542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다시 선두자리를 탈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KB금융의 순이익은 전년 대비 3.0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2분기 금융지주사들의 실적 회복 전망은 은행의 기업대출 확대와 비은행부문의 실적회복 등과 함께 홍콩 ELS 충당부채로 인한 기저효과 등이 꼽힌다.

실제로 은행들은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로 인해 기업대출을 늘리고 있는 상황인데, 신한은행은 지난 1분기 전년 대비 6조3000억원의 기업대출이 증가했고, 하나은행은 4조6000억원, 우리은행은 4조1000억원 기업대출이 늘었다. KB금융도 1조9000억원의 기업대출이 증가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Fed가 두 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점쳐져 순이자마진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미국 경기가 쉽게 꺾이지 않고 이란 이스라엘의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고조되며 예상보다 시기가 늦춰질 가능성이 점증하고 있다”며 “원화대출 성장세가 다소 부진하더라도 마진이 방어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은행권이 전반적으로 지난해 4분기 대규모 대손비용을 반영한 만큼 실적개선의 주축은 대손 비용의 감소가 될 것”이라며 “프로젝트파이낸싱, 해외 부동산 관련 부담이 줄며 증권의 실적과 견조한 신계약과 투자이익 개선으로 보험의 실적도 개선될 전망인 만큼 비이자이익도 양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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