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기업대출 경쟁 치열…대기업 주거래 은행 관심↑

은행, 기업대출 경쟁 치열…대기업 주거래 은행 관심↑

폴리뉴스 2024-05-09 18:04:34 신고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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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뉴스 김지혜 기자] 금융당국이 가계대출을 옥죄면서, 은행들의 기업대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이달 중 삼성과 LG 등 대기업 계열사의 주거래은행 명단이 공개될 예정이어서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이 이달 중 2024년 대기업 주채권은행 계열을 공개한다. 금감원은 매년 총 차입금과 은행권 신용 공여가 일정 금액 이상인 계열기업군을 ‘주채무계열’로 선정하고 이들의 주채권은행을 공개하며, 지난 2023년에는 우리은행이 11개 계열기업의 주채권은행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우리은행은 주채무계열 38개 중 삼성·LG·한화·포스코 등 11개 계열기업의 주채권은행으로 선정됐다. 이는 주요 시중 은행 중 가장 많은 수다.

우리은행 외에도 산업, 하나, 신한, 국민, SC.은행 등이 주채권은행에 이름을 올렸는데, 산업은행이 금호아시아나, 하림, SM 등 10개 기업, 하나은행이 현대자동차, SK, GS, HD현대 등 8개 기업, 신한은행이 롯데, 카카오 등 6개 기업, 국민은행이 신세계, 케이티 등 2개 기업, SC제일은행이 에이치디씨 등 1개 기업의 주채권은행이었다.

주채권은행이란, 각 기업이 대출을 비롯한 중요 재무 업무를 대부분 해당 은행을 통해 수행한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투자·배당 등 기업의 다양한 의사결정에 주요한 영향력을 행사할 뿐 아니라 기업이 부실화됐을 때 회생 절차에도 가장 크게 관여한다.

또 대기업의 경우 주거래은행이 바뀌는 경우가 드물고, 임직원 대상 집단 대출이나 전용 상품 등을 제공해 기업 금융 강화에 도움이 된다고 볼 수 있다.

다만 대기업 대출의 경우 중소기업 대출보다 대출 규모가 적어 수익성면에서 대기업 중심의 대출 전략에는 회의적인 의견도 나온다.

실제로 올해 1분기 4대 시중은행의 기업 분야 대출 실적을 살펴보면, 우리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등이 전분기 대비 중소기업 대출 증가액이 대기업 대출 증가액보다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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