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행, 모임통장 자금조달 ‘효자’ 노릇…서비스 강화

인터넷은행, 모임통장 자금조달 ‘효자’ 노릇…서비스 강화

폴리뉴스 2024-05-10 18:59:04 신고

사진=카카오뱅크
사진=카카오뱅크

[폴리뉴스 김지혜 기자] 최근 인터넷은행들이 자금 조달 목적으로 모임통장 기능을 추가하는 등 서비스 강화에 나서고 있다. 낮은 조달비용과 모임통장에 개인 자금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인터넷은행의 저원가성 예금이 증가 추세다. 저원가성 예금 증가의 요인은 ‘모임통장’으로, 모임원들과 함께 이용해 고객 이탈 가능성이 적고, 예금자에게 줄 이자 비용도 적어 조달 비용이 낮다는 것이 특징이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올해 1분기 말 기준 저원가성 예금은 30조1000억원으로 전 분기 보다 4조원 가량 늘었다. 이는 역대 최대 증가폭으로 전년 동기 대비 7조2000억원이 늘었다.

카카오뱅크의 이 같은 증가세는 모임통장이 효자 노릇을 했다. 카카오뱅크 모임통장 잔액은 1분기에 약 1조원이 증가했는데, 1분기 말 기준 잔액 7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8000억원, 약 33% 증가했다.

실제로 카카오뱅크의 1분기 신규 고객 72만명 중 모임통장 이용 고객은 31만명으로, 약 42%를 차지했다. 카카오뱅크의 모임통장 총 가입자 수는 1000만명을 넘어선다.

카카오뱅크의 수신잔액 53조원 중 저원가성 예끔 비중은 56.8%에 달하며, 이는 은행권 평균 39.2% 대비 17.6% 높은 수준이라고 카카오뱅크는 설명한다.

특히, 모임통장의 경우 금리가 연 0.1%에 불과한 수시입출금통장으로, 예금, 파킹통장 보다 금리가 낮아 이자 비용을 아낄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모임통장을 통해 대환대출 금리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김석 카카오뱅크 최고운영책임자는 8일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효율적인 수신 구조를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대환상품을 운영하고 있다”며 “이에 주택담보대출 및 전월세보증금대출 대출이동제에서 높은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임통장의 실적 개선 효과를 본 인터넷은행들은 최근 앞다퉈 모임통장을 출시하며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1월 모임통장 내에 모임원간 소통을 지원하는 게시판 기능을 추가했고, 지난달에는 모임통장 전용 체크카드를 출시해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토스뱅크도 지난달 모임통장의 기능을 사용자 인터페이스 개선, 소비탬 관리와 게시판 기능을 더하는 방식으로 업그레이드했다. 모임비 사용처를 22개의 카테고리로 지정할 수 있어 세분화된 지출 관리가 가능하도록 했다. 케이뱅크 또한 지난 연말, 연초 모임통장 관련 이벤트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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