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주식 거래 12시간으로 확대…첫 대체거래소 출범

내년부터 주식 거래 12시간으로 확대…첫 대체거래소 출범

폴리뉴스 2024-05-10 18:59:08 신고

[사진=연합뉴스 제공]
[사진=연합뉴스 제공]

[폴리뉴스 김지혜 기자] 내년 상반기부터 국내 주식 거래 시간이 하루 12시간으로 대폭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오전 8시부터 저녁 8시까지 주식 투자가 가능한 국내 첫 대체 거래소가 출범예정이다.

10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국내 최초 대체거래소(ATS)인 ‘넥스트레이드’가 내년 상반기 출범을 예고하고 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투자협회, 한국거래소 등은 유관기관과 함께 ‘ATS 운영 방안 세미나’를 열고 세부 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먼저, 대체거래소의 운영시간이 확대된다. 거래 시간은 하루 12시간으로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로, PRE 마켓 오전 8시~8시50분, AFTER마켓 오후 3시30분~오후 8시가 도입된다.

호가도 다양화된다. 최우선 매수, 매도 중간 가격, 가격 자동 조정 등 중간가호가와 사전에 정한 가격 도달 시 매매거래 참여가 가능한 스톱지정가호가가 도입된다. 수수료 또한 한국거래소 대비 20~40% 수준으로 인하된다.

주식 거래 시간 확대로 한국거래소의 예상 체결가 표출 시간은 오전 8시50분~오전 9시, 종가 단일가 매매는 오후 3시25분~3시30분으로 단축된다.

금융당국은 매매체결 수수료가 인하되면서 향후 한국거래소와의 경쟁을 통한 투자자들의 거래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상장지수펀드와 상장지수증권도 넥스트레이드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해 투자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우리 증권시장은 복수시장 체제로의 전환을 앞두고 있으며, 본격적인 증시 인프라의 경쟁이 시작되는 것”이라며 “관련 자본시장 법규들도 신속히 정비해 복수시장 체제가 안착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넥스트레이드 출범으로 한국 증권시장에 새 바람이 불어올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서기수 서경대 금융정보공학과 교수는 “실제 메기 역할을 위해서는 파격적인 수수료 우대 혜택이나 ATS 시장에서만 거래할 수 있는 상품을 마련하는 등 추가적인 조치가 필수다”라고 말했다.

이준서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경쟁체제 구축으로 투자자에게 호가와 비용 등 선택지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10개월 남짓 되는 동안 신뢰 확보를 위한 완성도 있는 시스템 마련이 수반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편, 넥스트레이드는 2025년 상반기 출범을 목표로 올해 말 본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며, 금융위는 이를 위해 하반기 중 ATS 운영 관련 가이드라인 구축 및 법규 정비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Copyright ⓒ 폴리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