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콤 대작 수렵액션게임 ‘몬스터헌터 와일즈(이하 몬헌 와일즈)’가 선보이는 엔드 콘텐츠는 깊고 넓다. 다수 요소들이 연결돼 있어 도무지 무엇을 할 지 감을 잡기 어렵다. 게임 특성상 하나를 하면, 다른 하나가 부족한 방식으로 연결된다. 보다 편하게 몬스터를 잡으려면 장비를 강화해야 하는데, 장비를 강화하려면 몬스터를 잡아야 한다. 오랜 세월 동인 이어져 내려온 ‘몬스터헌터’시리즈의 특징 중 하나다. 이제 막 엔드 콘텐츠에 진입하는 유저들을 위해 해야할 일을 정리해 봤다.
40레벨에 수주하는 엔드 콘텐츠를 클리어 한 이후에 게임에는 다수 콘텐츠가 새로 개방된다. 우선 8레벨 무기와 장비가 개방되며, 마카 연금이 업그레이드돼 장식주를 지정해서 제작할 수 있다. 아티아 무기역시 8레벨 무기 소재가 나오면서 진정한 최종 콘텐츠를 향해 간다. 그러나 아무런 설명이 없다. 그냥 해야 한다. 그렇다면 무엇부터 해야 할까.
1. 알슈베르도 세트 or 고어 마가라 하이브리드 등 아머 결정
이번 시리즈에서 최고 수준 방어구는 알슈베르도 세트다. 알슈베르도 세트가 총 4종이 등장한다. 그 중 하나인 슈바르카B세트는 기본 탑재스킬이 약점특효3, 속성 변환3, 회복속도1, 납도술1이다. 총 5피스를 모두 착용하는 기준으로 3슬롯 3개 2슬롯 4개 1슬롯 5개로 다양한 세팅을 시도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추천 장식주는 자격주. 상처를 입히기 쉬워지며, 무속성 대미지가 발생하는 장식주다. 특히 몸통과 허리 두 부위만으로 약점특효 3이 세팅되므로, 다른 방어구과 겸용하기 편하다.
▲알슈베르도 세트는 약점특효3이 기본으로 포함돼 있다
고어마가라 세트는 총 4피스를 함께 써야 효율이 높다. 시리즈 스킬인 흑식룡의 힘을 발동하면 대형 모스터와 대치시 광룡증이 걸릴 확률이 높다. 이어 무아지경 스킬로 극복확률을 올리면서 회심율 등을 챙기는 형태다.
▲안정적인 사냥에는 알슈베르도 세트, 빠른 사냥을 위해서는 고어마가라 세트를 추천한다
2. 갑옷 제작위해 알슈베르도 도전. 구조 퀘스트 활용해 도전
세트를 결정했다면 이제 사냥에 나설 차례다. 높은 확률로 재료가 부족하기 때문에 알슈베르도를 사냥해야 한다. 문제는 알슈베르도 퀘스트가 없다. 이로 인해 조사 퀘스트에 알슈베르드가 뜬다면 일단 가서 퀘스트를 수행하도록 하자. 현재 다수 유저들이 알슈베르도 사냥에 나서고 있으므로, 퀘스트를 지원가면서 엔드 콘텐츠에 도달하는 도우미 역할을 수행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해결책이다.
사냥을 끝내고 나면 하나씩 파츠를 제작할 수 있다. 몸통과 허리를 최우선으로 제작하자. 이어 장비를 교체하면 된다. 이후에 강화를 해야 하는데, 방어력은 높으나 소모하는 갑옥 수가 너무나도 많다. 최종 강화에 1만 포인트씩 드니, 견갑옥을 최소 200개는 준비해야 한다.
▲ 7레벨 강화 포인트는 1만 포인트가 필요하다.
3. 역전 알슈베르도 사냥 돌입
어느 정도 세팅이 됐다면 이제 무기를 만들 차례다. 알슈베르도 최종 무기 스펙이 강력한 편으로, 알슈베르도를 잡기 위해 용속성 무기인 알슈베르도 최종 무기를 만들어야 한다. 문제는 소재다. 제작시 역전 사냥의 증표3(III)이 강제되는데, 이를 얻기 위해서는 최종 단계 역전 몬스터들을 잡아야 한다. 그렇다. 알슈베르도를 잡기 위해 알슈베르도 역전을 사냥해야 한다. 앞으로 하루 종일 알슈베르도를 사냥해야 하니 아직 기겁하기에는 이르다.
▲종결급 제작 무기에는 역전 사냥의 증포3이 필요하다. 역시 알슈베르도를 비롯 고위 역전 몬스터를 잡아야 나온다
4. 강화 소재 확보위해 알슈베르도 사냥
이제 방어구를 다 만들었다면 방어구를 강화할 차례다. 역전 알슈베르도를 사냥하면 다행히 중갑옥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 중갑옷은 5,000포인트다. 이로 인해 예상보다는 빠르게 갑옷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다.
갑옷을 강화한 뒤에는 장신구를 확보해야 한다. 마카연금에서 장신구가 열리는데, 원하는 재료를 투입하면 장신구를 즉시 제작할 수 있다. 단 3성 장식주는 없으며, 오직 랜덤 연금으로 뽑거나, 사냥으로 획득해야 한다.
5. 아티어 무기 확보하기 위해 알슈베르도 사냥
어느 정도 스펙을 맞췄다면 이제 최종 무기에 도전하기 위해 아티어 무기를 파밍할 차례다. 그렇다. 이번에도 알슈베르도다. 알슈베르도를 사냥하면 아티어 무기 8성 소재를 지급한다. 이를 활용해 무기를 작성해야 한다. 다행히 드랍율이 높은 편이다.
▲무강화 아티어 무기 세팅은 쌍검 기준 공격력 273, 회심률 15%였다. 이후 강화 단계에 따라 레벨 당 각 수치가 오른다. 2단계 기준으로 공격력 280, 회심률 20%. 최종 단계시 강력한 무기가 만들어지는 것은 분명해 보이나, 소재가 터무니 없이 부족하므로 아끼기를 추천한다.
이와 함께 마카 연금에서도 관련 소재를 획득할 수 있다. 유물의 연금술에서 낡은 무기 조각 등을 연금해 아티어 무기 소재로 바꿀 수 있다. 이 때 낡은 무기 조각과 용혈석이 필요하다. 용혈석은 역전 몬스터의 부위를 파괴할 때 주로 드랍된다. 머리나 꼬리 등 중요 부위를 파괴할 때 드랍률이 높다. 그렇다, 질 좋은 소재를 위해서는 역전 알슈베르도를 잡아야 한다.
정리하면 결론은 간단하다. 갑옷과 무기를 만들기 위해 알슈베르도를 잡아야 하고, 강화하기 위해 알슈베르도를 잡아야 한다. 아티어 무기를 만들기 위해 알슈베르도를 잡아야한다. 각 속성별로, 각 무기별로 모든 장비를 만드려는 계획을 가진 유저들이라면, 알슈베르도 타임 어택을 연구하는 편이 현명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아직 실망하기에는 이르다. 캡콤은 3월 신규 업데이트를 예정하고 있다. 관련해 ‘몬스터헌터 월드’의 경우 커스텀 강화를 업데이트하고 고룡들을 출시한 전례가 있다. 계속해서 신규 콘텐츠가 쏟아질 예정으로, 속도에 너무 얽매이기 보다는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 플래티넘 획득에 도전하거나, 환경생물, 낚시 등과 같은 즐길거리를 병행하면서 쉬어 가는 길도 나쁘지 않다.
기타 간단 팁
- 서브 퀘스트 중 베르너의 실증 실험 퀘스트를 추천한다. 맵 상에 베르너가 등장해 폭탄을 설치하는데 이 폭탄을 터트리면 약 1700이상 대미지가 들어간다. 터트리기 전에 누적 대미지를 합산하면 2천 대미지가 넘는다. 알슈베르도 사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 엔드콘텐츠 이후에 각 마을 서브 퀘스트를 충실히 수행했을 경우 채집을 도와주는 NPC들이 추가로 생성된다. 한 마을에 2명 채집 NPC가 등장하는 상황도 있다. 특히 추가로 등장하는 NPC들은 만드라고라를 채집 가능하다. 비약 위주 세팅을 위해서라도 서브 퀘스트를 놓치지 말자.
- 알슈베르도 사냥시 속도만큼이나 부위 파괴가 중요하다. 부위를 많이 파괴해야 아티어 무기 강화나, 파밍 관련 소재들이 다수 떨어지므로 중격주 등 세팅을 추천한다.최대한 많은 부위를 상처내고 터트리는 전략을 추천한다.
- 알슈베르도는 여러 지역에 출몰한다. 퀘스트가 끝난 이후에 수시로 맵을 체크하면서 알슈베르도 등장 여부를 확인하자. 역전 퀘스트가 나오면 바로 조사퀘스트로 저장해 3번 까지 플레이할 수 있다.
- 강화 소재 파밍에 시간이 걸리므로 낭비하지 말자. 쓰면 쓸수록 알슈베르도를 더 잡아야 한다는 점 잊지말자. 종결 무기를 위해 아무 세팅이나 진행하면서 아티어 무기를 만들면, 기존 제작 무기보다 성능이 낮아보일 수 있다. 특히 장식주가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아티어 무기는 효율이 낮다. 플레이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타이밍을 알게 되는데, 때가 됐을 때 만들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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