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화에서 낙화 그리고…루시, '와장창' 연 두 번째 챕터 [인터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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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화에서 낙화 그리고…루시, '와장창' 연 두 번째 챕터 [인터뷰 종합]

엑스포츠뉴스 2025-04-24 16:00: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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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청춘 밴드' 루시(LUCY)가 '와장창' 앨범을 통해 청춘들에게 남기고 싶은 메시지를 전했다.

밴드 루시(신예찬, 최상엽, 조원상)가 미니 6집 '와장창'과 함께 돌아왔다. '개화'로 시작해 '낙화'로 닫은 첫 번째 챕터를 마무리하고, '와장창'으로 두 번째 챕터를 연 밴드 루시가 엑스포츠뉴스를 만났다.

최근 루시는 서울 북서울꿈의숲 창포원에서 데뷔 후 첫 버스킹을 통해 컴백을 예열했다. 약 1500명의 관객이 운집한 버스킹을 성황리에 마친 소감을 물었다.
 
"너무 많은 분들이 버스킹 장소에 와주셨는데, 저는 처음에 갔을 때 너무 사람이 많아서 저희 말고도 다른 팀이 버스킹을 하시는 줄 알았어요. 우리가 공연을 한다는 소식에 마치 페스티벌처럼 모여주셔서, 정말 큰 사랑을 받고 있다는 걸 느낀 하루였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버스킹을 하고 싶어요!" (신예찬)

"제가 예전에 한창 버스킹을 다닐 때, 십센치 선배님이 버스킹을 하시는 걸 봤어요. 관객 분들이 굉장히 많이 오셔서 멋있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했는데, 우리가 그런 자리에 서다 보니 새로웠습니다." (최상엽)



지난해 단독 콘서트, 페스티벌, 행사, 축제까지 수십 개의 무대에 오른 루시는 올해도 열일 예정이다. 빠듯한 공연 스케줄을 소화하고, 매번 다른 세트리스트를 들려주는 일에도 품이 들 것 같은데.

"예전에는 바쁜 스케줄을 앞두고 체력적으로 힘들지 않을까 싶은 두려움이 있던 시기도 있는데, 이제는 형들과 전국 여행을 다니는 느낌이 듭니다." (조원상)

"저희 매니저님께 연락이 와서 '5월에 쉬는 날이 3일이 있는데 그 3일에도 스케줄이 들어왔다. 괜찮겠냐'고 컨디션 체크를 하시더라고요. 공개된 스케줄 외에도 계절이 계절이다 보니 공연도 많고, 여러 가지 준비하는 것들이 있어요. 저는 공연 다니는 걸 좋아해서 부담스럽거나 하지는 않아요." (최상엽)

"세트리스트는 저희가 돌아가면서 짜는데, 멤버마다 짜는 스타일이 달라요. 상엽이 형 같은 경우에는 공연을 여러 번 자주 오시는 분들을 신경쓰는 편이에요. '너무 똑같은 것만 들으면 싫어하실 테니 이것도 해보자' 하면서 자주 안 하는 곡들, 못 들려드린 곡들도 넣으려고 하죠. 저는 사실은 그런 걸 신경을 잘 못 쓰는데, 최대한 이 공연의 구성을 알차게 하고 기승전결을 확실하게 만드는 쪽에 집중하게 되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프로듀서다 보니 그런 것 같아요. 그리고 예찬이 형은 저와 상엽이 형이 고려하는 부분을 적절히 섞는 느낌이라, 사실은 예찬이 형이 짜는 세트리스트가 완성도가 좀 높은 편이에요." (조원상)

"정말요? 나이스!" (신예찬)



오는 5월 2일부터 4일까지 단독 콘서트를 앞두고 있는 루시는 처음으로 드러머이자 신광일 없이 세 명이서 콘서트를 채우게 됐다. 신광일이 국방의 의무를 위해 잠시 자리를 비웠기 때문.

"광일이의 빈자리가 정말 많이 느껴졌고, 보컬의 공백을 상엽이가 안고 가야 하는 부분이 있어요. 저와 원상이가 보컬로 도와줄 수 있는 게 한계가 있다 보니 쉽지는 않지만, 상엽이가 잘 해내고 있어요." (신예찬)

"광일이 없이 콘서트를 소화해야 한다는 어려움도 있지만 부담보다는 책임감이 커요. 그래서 이번 콘서트에서는 광일이의 솔로무대를 대신할 멋진 파트를 준비했어요. 이번 콘서트에는 MTR 소스도 많이 줄이고, 밴드 사운드와 아날로그 사운드에 집중된 공연을 만나볼 수 있어요." (조원상)



한편 루시는 신광일 외에도 아직 미필 멤버가 남아 있다. 루시 음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화려한 베이스가 잠시 자리를 비운 뒤의 계획에 대해서도 물었다.

"원상이가 플레이하는 베이스 자체가 너무 어렵고, 조원상이라는 사람의 매력을 누가 대체할 수 없는 것 같아요. 또 원상이가 루시 곡들을 주로 책임지기 때문에, 갑자기 바뀌는 음악 색깔이 듣는 분들께 어떻게 들릴지는 모르겠어요." (신예찬)

"아직 구체적인 건 없어서 당장의 루시 음악을 만들고, 만들어놓고 있는 상황이에요. 다만 저는 제가 굳이 없어도 남은 멤버들의 능력치가 뛰어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기대되기도 해요. 세 멤버들이 만드는 루시 곡들이 어떤 느낌일까 기대되는 부분도 있고, 저는 크게 걱정이 되지는 않습니다." (조원상)



끝으로 '청춘'을 노래하는 밴드 루시가 청춘을 살아가는 팬들에게 이번 앨범을 통해 전하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일까. 또 루시가 생각하는 청춘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지 궁금해졌다.

"'흔한 이야기'라고 느꼈으면 좋겠어요. 이런 흔한 아픔들, 미움들, 그리고 재미있는 일들이 나한테만 일어나는 게 아니라 루시도 느끼고 있다는 공감이 되길 바라요." (조원상)

"어릴 적부터 갖고 있던 꿈들을 지금도 할 수 있는 게 청춘인 것 같아요. 막연하게 '정말 내가 사람들 앞에서 바이올린 연주를 하고 있을까?' 생각했는데, 지금 서른이 넘어서 똑같이 꿈을 실현하고 연주할 수 있는 모든 순간들이 청춘인 것 같습니다." (신예찬)

"저는 그냥 살아만 있으면 청춘인 것 같아요. 나이와 상관없이 모두가 청춘이라고 생각합니다." (최상엽)

"합리적이지 않은 행동을 하면서 낭만을 쫓는 게 청춘인 것 같아요. 연세가 많은 저희 할아버지도 가끔은 합리적이지 않을 때가 있는데, 할아버지께도 청춘이 남아있는 거죠. 그런 행동들이 어디서 나올까 고민해봤는데 동심에서 나오는 것 같아요. 제가 생각하는 청춘은 동심이에요." (조원상)

한편 루시의 미니 6집 '와장창'은 각종 음원사이트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오는 5월 2일~4일에는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일곱 번째 단독 콘서트 '와장창'을 개최한다.

사진=미스틱스토리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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