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유준상 기자) '대투수' 양현종(KIA 타이거즈)가 2100탈삼진 고지를 밟았다.
양현종은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4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개인 통산 2097탈삼진을 기록한 양현종은 1회말 교체 첫 타자 이용규에게 삼진을 솎아냈다. 3회말 2사에서 루벤 카디네스에게 삼진을 잡아내면서 기록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양현종은 4회말에 기록을 완성했다. 2사에서 송성문과 오선진에게 각각 볼넷, 안타를 내준 뒤 2사 1·2루에서 송지후를 상대로 초구 파울, 2구 볼, 3구 볼, 4구 파울로 유리한 볼카운트를 선점했다. 이후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끌어냈다. 양현종의 개인 통산 2100번째 탈삼진.
2007년 KIA에 입단한 양현종은 2016년 광주 NC 다이노스전에서 1000번째 탈삼진을 만들었다. 약 3년이 지난 2019년 8월 28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1500번째 탈삼진을 솎아냈다.
양현종은 지난해 6월 6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KBO리그 역대 2번째 2000탈삼진을 달성했다. 8월 21일 광주 롯데전에서는 2049번째 탈삼진을 기록하면서 송진우(은퇴·2048탈삼진)를 제치고 KBO리그 통산 탈삼진 1위로 올라섰다. 그리고 5일 경기에서 KBO리그 역대 최초 2100탈삼진의 주인공이 됐다.
양현종은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6경기에 등판해 30⅔이닝 3패 평균자책점 6.75로 부진했다. 하지만 5일 키움전에서는 순조롭게 경기를 풀어가는 중이다. 4회말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승리투수가 된다면 개인 통산 180번째 승리를 수확한다. 그동안 KBO리그에서 180승을 기록한 투수는 송진우(210승) 단 한 명뿐이었다.
한편 3연패 탈출을 바라보는 KIA는 5회초 현재 키움에 7-0으로 크게 앞서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고척,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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