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배효진 기자] MBC PD 출신 김재환 감독이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방송계 영향력을 꼬집었다.
13일 채널 ‘스튜디오 오재나’에 ‘백종원 입국 현장과 단독 인터뷰 공개! 백종원 대표가 방송에서 하차시킨 인물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서 김 감독은 “백종원 대표로 인해 방송에서 하차한 교수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 감독은 “백 대표와 여러 프로그램을 함께한 한경훈 PD가 유일하게 백 대표를 공개 옹호한 인물”이라며 그가 백종원이 이사장으로 있는 예덕학원 이사로도 활동 중인 점을 언급했다.
이어 “한 PD가 메인 PD를 맡은 2019년 ‘양식의 양식’에서 백종원 때문에 하차한 교수가 있다는 제보를 복수의 방송 관계자에게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해당 교수를 “음식 인문학부터 산업 트렌드까지 꿰뚫는 업계 최고 전문가이자 방송도 능숙한 인물”이라면서 “이런 인물이 왜 방송에 자주 안 보이는지 늘 의문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교수가 과거 SBS ‘골목식당’에서 백종원의 막걸리 블라인드 테스트에 의혹을 제기한 이후 방송에서 하차했다”고 주장했다.
김 감독은 “교수로부터 이메일을 통해 ‘백종원 때문에 하차했다. 이후 제작진이 찾아와 사과했다’는 사실을 확인받았다”고 전했다. 또 JTBC ‘도민의 승부’에서도 백종원의 영향력으로 하차당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백종원이 출연하지도 않는 프로그램이었지만 관계자들이 다시 한번 “백 대표 때문에 하차하게 되어 죄송하다”며 사과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백종원은 김 감독과의 만남에서 “내가 어떻게 하차를 시켜요? 방송국 사장도 아닌데 그건 불가능하다”고 반박했다.
배효진 기자 bhj@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Copyright ⓒ TV리포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