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지방을 연소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습관이 있다.
바로 '찬물 샤워'다. 최근 영국의 체중 감량 클리닉 'Dr. Frank's Weight Loss Clinic'의 원장인 프랭클린 조셉 박사는 찬물 샤워의 효능에 대해 말했다.
샤워 후 '이것' 30초, 살 빼게 해줍니다
조셉 박사는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 "찬물 샤워가 지방을 태우는 데 도움이 된다. 매일 30초 정도 찬물을 맞으면 효과를 볼 수 있다"라고 밝혔다.
우리의 몸은 추운 환경에 노출되면 체온을 유지하게 위해 갈색 지방을 생성한다. 갈색 지방은 열을 생성하는 단백질인 '터모제닌'을 늘리며 체온을 높이는 역할을 하는데, 이 과정에서 포도당이라고 불리는 글루코스와 지방산의 분해를 촉진하며 체지방을 태운다.
실제로 미국 국립보건원은 추위에 노출되면 갈색 지방의 양이 42% 가량 늘어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처럼 찬물 샤워는 체지방 연소에 도움이 된다.
다만, 찬물 샤워로만 체중을 감량하려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조셉 박사는 "식단 관리와 규칙적인 운동이 함께 병행될 때 찬물 샤워의 체지방 감소 효과가 발휘된다"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찬물 샤워를 꾸준히 하면 지방을 효율적으로 태우는 신진대사를 늘려 지방 연소를 극대화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찬물 샤워는 샤워를 마친 후 마무리로 30초 정도 하는 게 적당하다. 찬물 샤워가 익숙하지 않다면, 15초부터 조금씩 늘려도 되며, 찬물과 따뜻한 물을 번갈아서 맞아도 된다.
찬물 샤워의 효과와 부작용
한편, 찬물 샤워는 혈관을 수축시켜 혈액 순환을 촉진하고,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효과도 있다. 또한 피부와 모발을 강화시키는 데에도 기여한다. 찬물은 진통 효과도 있어, 통증 완화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모든 사람에게 찬물 샤워가 좋은 것은 아니다. 특히 심혈관 질환자, 고혈압 환자, 노인, 잠재적 건강 문제가 있는 사람들은 찬물 샤워를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찬물 샤워는 중추신경을 흥분시켜 숙면을 방해하기도 하니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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