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주지훈이 가난했던 유년 시절을 고백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월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중증외상센터'는 국내외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며 큰 화제를 모았다. 드라마 '중증외상센터'는 공개 6일 만에 넷플릭스 글로벌 TV쇼 부문 2위에 오르며, 한국을 비롯해 대만, 홍콩, 싱가포르, 멕시코, 칠레, 파라과이, 페루, 베네수엘라, 엘살바도르, 에콰도르 등 19개국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다.
드라마 '중증외상센터'는 천재 외과 전문의 백강혁(주지훈)이 유명무실한 중증외상팀을 심폐 소생시키기 위해 부임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해당 작품은 불필요한 러브라인을 생략하고 전문적인 수술씬과 고군분투하는 의료진의 일상을 박진감 넘치게 풀어내 큰 호평을 받았다. 주지훈은 환자밖에 모르는 불도저 의사 '백강혁' 역을 맡아 강렬한 연기를 선보여 많은 사랑을 받았다.
주지훈은 1982년생으로 2002년 모델로 데뷔한 뒤, 2006년 MBC 드라마 '궁'으로 정식 배우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마왕', '신과 함께', '하이에나', '지리산', '킹덤', 영화 '아수라', '공작', '암수살인' 등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했다.
과거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주지훈은 자신의 가난했던 유년시절을 언급한 바 있다. 그는 "어릴 때 굉장히, 굉장히 유복하지 않았다. 건어물 파는 집 있잖나. 미닫이 유리문으로 되어 있잖나. 그런 데 단칸방에 살았다. 좁고 단열도 안 되고 물을 연탄불에 끓여서 씻어야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주지훈은 "하지만 그런 것들은 하나도 중요하지 않았다. 비 오면 엄마가 미닫이문을 열고 거기 앉아 부침개를 부쳐줬다. 너무 행복했던 기억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건설노동자였던 아버지, 새벽부터 일터에 나서던 어머니 밑에서 자라며 그는 가난했던 시절의 기억이 배우로서 성장하는 데 큰 밑거름이 되었다고 말했다.
드라마 '중증외상센터'의 성공은 단순한 시청률이나 화제성 그 이상이었다. 그것은 배우 주지훈이 긴 시간 버티고 성장해 온 결과이며, 동시에 다음 행보를 더욱 기대하게 만드는 이유이기도 하다. 화려함보다는 묵직함으로 자신만의 길을 걸어온 배우 주지훈의 다음 선택 또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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