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피하세요…" 김과 같이 먹으면 안 되는 최악의 궁합 3가지

"제발 피하세요…" 김과 같이 먹으면 안 되는 최악의 궁합 3가지

위키푸디 2025-05-15 21:58:00 신고

3줄요약
조미김. / SUNG MIN-shutterstock.com

김은 김치와 함께 한국인의 식단을 책임지는 대표적인 반찬이다. 보관도 편리하고 유통기한도 넉넉해 두고 먹기 좋으며, 바다의 풍미를 잔뜩 품은 생김은 간장에 찍어 먹으면 그 향이 입안 가득 퍼지고 짭짤하고 고소한 맛과 바삭한 식감을 가진 조미김은 다른 반찬이 없어도 밥 한 그릇을 뚝딱 비우게 만드는 마법같은 반찬이다.

바다에서 온 슈퍼푸드인 김은 맛만 좋은 것이 아니라 몸에도 큰 도움이 되는데, 바다에서 자라는 해조류인 만큼 김에는 칼슘, 마그네슘, 아연, 요오드 등의 미네랄과 비타민이 풍부하다. 특히 아이오딘은 해조류를 먹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섭취하기가 힘든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김을 자주 먹어 공급에 어려움을 겪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런 김도 어울리지 않는 음식들이 있다. 이런 음식들을 김과 함께 섭취하면 김의 풍부한 영양소를 제대로 섭취하기 힘들어질 뿐만 아니라, 최악의 경우 질병을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에 같이 먹어서는 안 된다. 김과 잘 어울리지 않는 음식 3가지에 대해 알아본다.

1. 원래는 좋은 성분이지만… '팥'

팥. / Ju Jae-young-shutterstock.com

주로 팥죽이나 각종 간식에 들어가는 팥소를 통해 고소하면서도 은은한 단맛이 돌아 좋아하는 이가 많은 음식이다. 팥은 다른 콩류와는 다르게 단백질 함량보다는 탄수화물이 풍부해 에너지 회복에 탁월하며, 이뇨 작용을 돕고 부종을 제거하는 효능이 있다. 또한, 섬유소가 많고 탄수화물이 풍부한 특성상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이 커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효과적이다.

하지만 팥과 김은 같이 먹기에는 그다지 좋은 조합이 아니다. 팥에는 피틴산이라는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기 때문이다. 이 성분은 체내의 중금속을 배출하고 혈당수치를 조절하는 이로운 성분이지만, 체내로 흡수되기 전의 칼슘, 철, 마그네슘 등의 미네랄과 결합해 난용성 화합물을 생성하는 성질도 있다.

난용성 화합물은 체내의 수분에 잘 녹아들지 않는 형태라서 흡수와 배출이 어려운데, 문제는 피틴산이 반응하는 물질들은 모두 김에 풍부한 영양소라는 점이다. 2018년 발표된 연구 결과에 다르면, 피틴산을 함유한 식사를 한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미네랄의 흡수가 유의미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 우리 아이 성장기 영양 간식인데… '우유'

우유. / JW Company-shutterstock.com

담백하고 고소한 우유는 영양분이 풍부하고 포만감이 높아 예로부터 간단한 끼니로 먹기도 한 음료다. 우유에는 풍부한 단백질과 칼슘이 함유돼 있어 뼈와 근육을 발달시키는 효과가 있는데, 이 덕분에 성장기 아이들에게는 필수적인 식품으로 꼽히기도 한다.

그렇지만 김을 먹을 때는 우유 섭취를 피하는 편이 좋다. 김의 아이오딘 성분이 우유의 칼슘 흡수를 방해해 뼈 건강 증진 효과를 약화시키기 때문이다.

또한 우유의 단백질도 김에 풍부한 미네랄 흡수율을 낮출 가능성이 있어 결과적으로 서로가 서로의 영양을 해치는 결과가 나온다. 두 식품은 가능한 따로 섭취하는 편이 가장 좋다.

3. 맛은 최고의 조합, 영양은 최악의 조합 '도토리묵'

도토리묵으로 만든 묵사발. / KIBOK RHEE-shutterstock.com

탱글탱글하고 고소한 도토리묵은 수분 함량이 높고 칼로리가 낮아 더운 날에 먹기 딱 좋은 음식이다. 특히 도토리묵과 김이 들어간 묵사발은 조리법도 간단하고 두 재료의 맛이 잘 어우러져 반찬으로 먹기 좋다.

그러나, 영양학적 면에서 바라봤을 때 도토리묵과 김의 조합은 그야말로 최악이다. 도토리묵에는 탄닌이라는 성분이 풍부한데, 이 성분은 원래 체내의 세균, 박테리아, 독소 등과 결합해 이를 배출하는 이로운 성분이다. 하지만 김의 철분과 만나면 탄닌철이라는 결합물이 돼 체내에 흡수되지 않고 그대로 배출된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도토리묵의 주 재료인 도토리에는 수산이라고도 불리는 옥살산이 풍부하다. 이 성분은 적당량을 섭취하면 신장 기능을 개선하고 노화를 방지하는 등 유익한 효과를 내지만, 김 속의 칼슘과 결합하면 결석 형성의 주 원인 중 하나인 칼슘 옥살레이트 결석을 유발할 수 있다.

다행히 이런 부정적인 영향을 완화할 방법은 있다. 도토리묵을 끓는 물에 약 1분 정도 데쳐주기만 하면 된다. 탄닌과 옥살산은 모두 수용성 성분이라 물에 잘 녹기 때문에, 이런 방식으로 열처리를 해주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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