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전 시즌 챔피언팀 SK렌터카를 비롯해 하나카드, 휴온스가 팀원 변동 없이 2025-26시즌 PBA 팀리그에 도전한다.
지난 14일 서울시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5-26시즌 PBA 팀리그 드래프트'에서 SK렌터카, 하나카드, 휴온스는 차례로 4라운드 지명권을 포기, 선수 추가 없이 기존 전력을 한 시즌 더 유지한다.
먼저 지난 2024-25시즌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포스트시즌 파이널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한 SK렌터카는 주장 강동궁을 중심으로 '맏형' 에디 레펀스(벨기에), '베트남 용병' 응오딘나이, 지난 시즌 8차 투어 챔피언 조건휘 등 버릴 것 없는 남자 선수 전력을 그대로 가져간다.
여기에 강지은과 히다 오리에의 여성 듀오와 조예은을 보조로 하는 라인업을 올 시즌에도 유지해 또 한 번 챔피언 자리를 노릴 예정이다.
2023-24시즌 PBA 팀리그 챔피언팀인 하나카드는 주장 김병호가 1부 투어 잔류 자격을 잃고 방출 명단에 가장 먼저 이름을 올렸으나 PBA 큐스쿨 2라운드 첫날 1부 자격을 획득한 김병호를 보호 선수로 묶으며 팀 전력 누수를 막았다.
하나카드는 김병호, 신정주,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 응우옌꾸옥응우옌(베트남), 김가영, 사카이 아야코(일본), 김진아로 구성된 챔피언팀 전력을 세 시즌 연속으로 유지하며 지난 시즌 SK렌터카에 빼앗겼던 챔피언팀 타이틀에 다시 도전한다.
지난 시즌 드래프트에서 최성원, 하비에르 팔라손(스페인), 김세연 등 3명의 최소 보호 선수를 남기고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획득한 휴온스는 이번 2025-26시즌 드래프트를 앞두고 기존 팀원 7명 전원을 보호 선수로 묶었다.
지난 시즌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으로 로빈슨 모랄레스(스페인)를 차지한 휴온스는 이상대와 차유람, 이신영을 지명해 팀을 완성했다.
2023-24시즌을 9위로 마친 휴온스는 2024-25시즌에 6위로 올라서며 가능성을 엿봤다. 2025-26시즌 조금 더 단단해진 팀워크로 포스트시즌에 첫 도전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반면, 조재호, 김현우1, 마민껌(베트남), 안토니오 몬테스(스페인), 김민아, 김보미, 정수빈 등 팀원 모두 보호 선수로 지정한 NH농협카드는 '2001년생' 동갑내기 황민지와 이반 마요르(스페인)를 추가로 지명하며 팀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드래프트를 지켜본 주장 조재호는 "미래에 대한 투자"라며 당장의 성적보다 앞으로 완성될 팀의 청사진을 그렸다.
한편, PBA는 6월 11일 같은 장소에서 PBA-LPBA 투어 미디어데이를 열고 2025-26시즌 개인 투어의 개막을 알릴 예정이다.
(사진=빌리어즈앤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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