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바이에른 뮌헨(독일) '독일 괴물 수비수'를 확실히 영입하기 위해 차별화된 조건으로 '이적료'를 준비 중이다.
영국 '트리뷰나'는 15일(한국시간) "뮌헨이 이번 여름 요나탄 타를 영입하는 데 유리한 위치에 있다. 그 이유는 후한 계약금를 지불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알렸다.
이어 "뮌헨은 타 영입을 위해 레버쿠젠(독일)에 약 1500만 유로(약 234억원)의 계약금을 지불할 준비를 마쳤다. 덕분에 다른 구단과 영입 경쟁에서 차별점이 생겼다"며 "앞서 FC 바르셀로나(스페인)가 타 영입을 위해 합의를 봤다. 그러나 결국 거래는 무산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또한 타 영입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뮌헨이 이렇게 계약금을 지불하면 그를 영입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도 있다. 아직 레버쿠젠은 협상을 진행 중이다. 선수도 최종 결정을 아직 보류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타는 오는 6월 6월 레버쿠젠과 계약이 만료된다. 이미 팀을 떠날 것이라고 발표했다. 높은 신뢰도를 자랑하는 글로벌 스포츠 미디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뮌헨이 타와 계약에 성공하면 3년 그리고 1년 추가 연장 옵션이 포함된 조건으로 체결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 "그는 독일 국가대표 수비수다. 지난여름에도 뮌헨의 관심을 받았다. 당시 레버쿠젠이 이적료 3000만 유로(약 471억원)를 요구해 거래는 무산됐다"며 "뮌헨 말고도 레알 마드리드, FC 바르셀로나(이상 스페인)도 관심을 보였다. 바르셀로나와 구두 합의를 이뤘고 레알은 수개월 전 타에게 역제안을 받았으나 이를 거절했다"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뮌헨은 에릭 다이어라는 수비수가 이번 여름 AS 모나코로 떠날 예정이다. 더욱 타의 영입 필요성이 커졌다"라고 덧붙였다.
뮌헨이 곧 FA로 풀리는 선수에게 굳이 주지 않아도 되는 234억원의 계약금을 쓰는 이유론 크게 두 가지로 예상된다. 먼저 타의 실력이 독일 1부 리그 최고 수준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현재 뮌헨은 수비수가 간절히 필요하기 때문이다.
뮌헨 합류 시 김민재의 새로운 경쟁자 후보로 언급된 타는 김민재와 여러모로 스타일이 비슷하다. 우선 김민재와 나이도 같은 1996년생이다. 키도 김민재와 비슷한 195cm이면서 공중볼 장악력이 압도적이다. 여기에 김민재처럼,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빠르다. 최고 속도 35.81km/h로 알려졌다. 김민재와 프리미어리그(잉글랜드) 대표 수비수 버질 판 데이크보다 빠른 속도다.
김민재와 다른 점이 있다면 타는 왼발을 쓴다는 점이다. 김민재는 오른발잡이다.
타는 지난 2013년 8월 손흥민의 친정팀 독일 함부르크 SV에서 프로 데뷔했다. 이후 여러 팀 임대를 다니며 고작 18살 나이에 독일 수비 신성으로 떠올랐다. 2015년 7월 레버쿠젠에 합류 후 지금까지 활약하고 있다. 많은 축구 팬들이 지난 시즌 레버쿠젠 분데스리가 무패우승 신화 주역으로 기억하고 있다.
독일 대표 수비수를 독일 대표 명문 뮌헨이 러브콜을 안 보낼 수 없다. 마침 뮌헨은 지금 수비수 보강이 필수다.
뮌헨의 시즌 후반기 중원 수비는 김민재와 에릭 다이어가 지켰다. 다요 우파메카노, 이토 히로키, 알폰소 데이비스 등 수비진에 부상자가 상당히 많았다. 그러나 여기서 다이어는 팀을 떠난다. AS 모나코(프랑스)는 15일 구단 공식 사이트를 통해 다이어 영입을 발표했다.
김민재는 아직까지 잔류 가능성이 높다. '스카이 스포츠 독일'에 따르면 "뮌헨은 김민재를 매각할 수 있는 선수로 분류하긴 했지만,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고 알렸다.
뮌헨은 다가오는 7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참가한다. 그러나 우파메카노를 포함해 데이비스, 이토 히로키 등 기간 안에 복귀할 수 있다는 보장이 없다. 심지어 복귀해도 이미 실전 감각이 많이 떨어진 상태일 것이다.
그래서 수비수 보강이 필요다. 특히 센터백 포지션은 다이어가 떠나 이탈까지 생겨 더욱 간절하다. 그래서 뮌헨은 곧 계약이 만료돼 이적료 0원으로 영입할 수 있는 센터백을 200억 원 이상 계약금을 투자할 생각이다.
한편, 독일 축구 이적시장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는 타가 영입되면 김민재가 주전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적 루머를 포함한 뮌헨의 다음 시즌(2025-2025) 예상 베스트 11에 김민재가 제외됐다.
사진=연합뉴스 / X 캡처 /트랜스퍼마르크트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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