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류필립, 눈물 터졌다…"♥미나 내조 큰 힘, 내 삶의 버팀목"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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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류필립, 눈물 터졌다…"♥미나 내조 큰 힘, 내 삶의 버팀목" (인터뷰)

엑스포츠뉴스 2025-05-16 07:00: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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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가수 류필립이 음악에 대한 진심, 팬들을 향한 깊은 감사, 그리고 가족에 대한 뜨거운 사랑을 무기로 본격적인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첫발을 내디뎠다.


지난 시간 동안 팀 활동을 통해 무대 경험을 차곡차곡 쌓아온 그는 이제 자신의 이름만으로 무대를 채우며 진짜 '가수 류필립'의 진면목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감정과 메시지를 고스란히 담은 무대, 그리고 흔들림 없는 목소리는 단순한 홀로서기를 넘어, 한 단계 성숙한 아티스트로의 변화를 증명하는 의미를 지닐 터.


첫 단독 콘서트를 마무리한 류필립, 그간 갈고닦은 내공과 새로운 도전 정신을 바탕으로 펼친 결과물에 대한 만족감도 크다. 이는 류필립의 이름으로 채워질 다음 무대가 벌써부터 기대되는 이유다.




류필립은 최근 서울 마포구 서교동 H-STAGE에서 'K팝 위크 인 홍대' 단독 콘서트 '필립 DAY'를 통해 팬들과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총 3일 동안 진행된 가운데, 류필립은 마지막 공연을 마친 뒤 엑스포츠뉴스와의 단독 인터뷰를 갖고 콘서트에 대한 소감은 물론, 최근 근황과 음악 활동, 그리고 가족을 향한 진심 어린 사랑까지 진솔하게 들려주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공연은 류필립이 솔로 가수서 본격적인 홀로서기에 나선 첫 무대라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지녔다. 지난 2014년 그룹 소리얼로 데뷔, 최근에는 '어덜트 K팝 그룹' K4 활동을 펼치며 국내는 물론 일본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던 그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콘서트를 두고 류필립은 "혼자 무대를 꾸민다는 것 자체는 두렵지 않았지만, 동료들 없이 서는 무대는 낯설고 외로웠다"며 자신의 이름을 내건 콘서트를 개최한 소감을 전했다. 


무대 위에서 그는 여러 차례 울컥하거나 눈물을 쏟는 모습을 보였다. 공연 말미,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무대를 부르던 중 눈물을 참지 못하고 오열해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자아내기도. 또 앙코르 무대로 준비한 '사랑으로' 무대에서도 눈물을 참지 못하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눈물의 의미, 그 이유를 묻자 류필립은 "요즘 경기가 어렵고 티켓 판매도 쉽지 않았는데, 기대 이상으로 많은 분들이 찾아와 주셨다. 무대에서 관객을 마주할 때마다 감사한 마음에 눈물이 났다"고 솔직히 말했다. 이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저를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이렇게 많다는 사실에 벅찼다"며 감동의 순간을 떠올렸다.




이처럼 그는 매 무대마다 온 힘을 다해 노래했고, 관객들은 그 진심에 화답했다. "공연을 보신 분들께서 '류필립 콘서트 보러 오기를 잘 했다'는 후기를 남겨주시니, 노래하는 보람이 있더라. 진심은 결국 통한다는 걸 느꼈다"고도 전했다.


이번 무대에서는 트로트 가수로서의 재도약을 알리는 미발표 신곡 무대도 공개됐다. 작곡가 정경천이 류필립을 위해 직접 선물한 미공개 신곡 '아름다운 날들'과 '아우라'는 서로 다른 매력을 지닌 곡이다.


'아름다운 날들'은 류필립 특유의 서정적인 감성이 녹아 있는 발라드 트로트 곡, '아우라'는 경쾌하고 도발적인 분위기의 전형적인 트로트 넘버로, 류필립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히는 도전으로 해석된다. 




류필립은 이 모든 과정을 "미나의 내조 덕분"이라고 고백했다. 그는 "사실 이번에도 음악을 그만둘까 고민했었다. 그런데 운명처럼 정경천 선생님의 곡을 받게 됐고, 콘서트 무대까지 설 수 있게 되었다"며 "그 흐름을 붙잡을 수 있었던 것은 늘 곁에서 '안주하지 말고 노래 연습하라'며 힘이 되어준 미나 씨 덕분"이라 공을 돌렸다. 


미나 역시 공연 첫날 깜짝 게스트로 무대에 올라 부부의 완벽한 호흡을 보여줬다. 이후에도 객석에서 공연을 지켜보며 팬들과 인사를 나누고 사진을 함께 찍는 등, 묵묵한 지원군으로 나섰다. 류필립은 "미나 씨는 프로라서 울지 않는다. 저도 페이스 조절을 해서 울면 안 되는 건데, 이따가 미나 씨한테 한 소리 들을 수 있다"는 너스레를 떨기도.


그는 또한 미나가 자신뿐 아니라 가족들을 향한 따뜻한 서포트도 아끼지 않는다는 점에 감사를 표했다. 특히 자신의 누나이자 미나의 시누이인 수지 씨가 최근 다이어트 콘텐츠로 주목받게 된 데에는 미나의 전폭적인 응원이 있었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류필립은 "미나 씨의 서포트를 통해 수지 누나도 변화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거금까지는 아니더라도, 누나가 서울에 나와 다이어트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금전적으로 도움을 줬다. 수지 누나가 일하면서 다이어트를 병행하는 것은 스트레스가 클 수밖에 없는데, 미나 씨 덕분에 서울에 나와서 자유롭게 생활하며 목표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그렇기에 류필립에게 미나의 행복은 곧 자신의 존재 이유이기도 하다. "지금, 가수로서의 꿈을 향해 다시 달려가는 이 과정에서 만족과 성취감을 느끼지만, 결국은 미나가 행복해야 나도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나 혼자 행복한들 무슨 의미가 있겠냐"며 아내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류필립은 "앞으로도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가수가 되고 싶다. 희망이 되고, 위로가 되는 존재로 남고 싶다"며 따뜻한 메시지를 남겼다. 




그의 무대 위 진심, 그리고 무대 밖에서의 사랑은 분명 더 많은 이들의 마음을 움직일 것이다. 관객 한 사람, 한 사람을 향해 진심을 다해 노래하고, 가족과 팬들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며 성장해가는 류필립. 


그가 이번 콘서트를 통해 보여준 감정과 태도, 그리고 음악을 향한 애정은 단순한 공연을 넘어 한 사람의 인생 이야기를 들려주는 무대였다.


이제 막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새 항해를 시작한 류필립. 그의 다음 무대가, 그리고 그의 다음 이야기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사진=윤소그룹, 소속사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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