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리얼 예능 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절약부부 권영훈 씨가 최근 온라인상에서 쏟아지는 비난과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방송 이후 끊임없이 이어지는 공격적 반응에 참을 수 없다는 입장을 드러낸 것이다.
“예능은 예능일 뿐”…비난 넘어선 모욕, 결국 고소 결심
권영훈 씨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법률대리인인 양나래 변호사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그간 수많은 비난에도 대응 없이 참아왔지만, 더는 좌시하지 않겠다”며 고소 의사를 밝혔다.
그는 “처음에는 예능을 통해 우리의 갈등을 솔직하게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다. 아내는 좋은 기억만 남기고 싶다고 했고, 우리도 평화롭게 마무리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나친 억측과 모욕이 반복되면서 사실이 아닌 내용들이 진실처럼 확산되고 있다. 이대로는 우리 가족의 일상까지 파괴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부터는 단호하게 대응하겠다. 긴 말은 필요 없다. 법적 절차를 시작하겠다”고 못 박았다.
방송 속 장면 논란…폭행 묘사에 시청자 충격
‘이혼숙려캠프’에 등장한 권영훈 부부는 절약을 지나친 생활 태도와 갈등이 고조된 가정 내 분위기를 공개해 시청자 사이에서 큰 논란을 일으켰다. 특히 자녀 앞에서 서로를 밀치거나 언성을 높이는 장면이 그대로 전파를 타면서 “부부 갈등을 넘은 학대 수준”이라는 비판이 이어졌다.
일각에서는 “방송이 리얼리티를 가장해 자극적인 갈등만 부각했다”는 시선도 있다. 이에 대해 권 씨는 “우리는 편집된 장면만 보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실제 관계 회복을 위해 진지하게 임했던 시간들이 무시당하는 것 같아 씁쓸하다”고 전했다.
권 씨의 고소 예고에 누리꾼들의 반응도 엇갈리고 있다. “비판과 인신공격은 다르다”는 지지 의견과 “방송에 나왔으면 감수해야 한다”는 반응이 대립하는 가운데, 본격적인 법적 대응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한편, 권영훈 씨는 “더 이상의 허위 사실 유포나 악의적인 비난에 대해 일절 타협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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