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 팰리스의 에베레치 에제는 바이에른 뮌헨의 영입 타깃이 됐다. 플로리안 비르츠를 놓친 바이에른 뮌헨은 에제를 영입해 전력을 보강할 계획이다. 사진출처│크리스탈 팰리스 홈페이지
바이에른 뮌핸(독일)이 에베리치 에제(잉글랜드)를 노린다. 플로리안 비르츠(독일) 영입 경쟁에서 리버풀(잉글랜드)에 패한 터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기량을 검증받은 에제를 데려와 전력을 보강하려 한다.
영국 매체 ‘미러’는 26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이 이번 시즌 크리스탈 팰리스(잉글랜드)의 FA컵 우승 주역 에제를 노린다. 이미 비르츠 영입전에서 패배를 선언했지만, 이적료 6800만 파운드(약 1260억 원)를 투입해 전력을 업그레이드하는게 목표다”고 보도했다. 이어 “바이에른 뮌헨은 최근 현금이 부족한 상황이었지만, 비르츠 영입을 위해 기꺼이 금융권에서 현금을 끌어오려했다. 그러나 비르츠로부터 리버풀 이적 의향을 들은 뒤 기조가 바뀌었다”고 덧붙였다.
미러에 따르면 에제는 바이아웃(방출허용금액) 조항이 있다. 이 조항은 이번 시즌 종료 후 활성화 되며, 올해 여름이적시장 종료 2주 전에 만료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에른 뮌헨은 앞서 지난해 7월 마이클 올리세(프랑스)를 크리스탈 팰리스에 5080만 파운드(약 941억 원)를 주고 영입하는 과정에서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애초 영입 타깃이었던 브라이턴(잉글랜드)의 미토마 가오루(일본), AC밀란(잉글랜드)의 하파엘 레앙(포르투갈) 등의 이적이 난항을 겪고 있는 사정도 겹쳤다. 다만 크리스탈 팰리스가 에제를 팔 지는 의문이다. 미러는 “크리스탈 팰리스는 에제를 판 뒤, 그 돈으로 나머지 포지션을 보강하는 게 이상적일 수 있다. 그러나 맨체스터시티(잉글랜드)행 루머가 나오고 있는데, 에제가 잉글랜드 밖으로 나가는 걸 부담스러워 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2026북중미월드컵이 약 1년 앞으로 다가온 사정도 고려해야 한다. 잉글랜드 대표팀 소속으로 월드컵 출전을 노리는 에제가 주변 환경을 바꾸는 건 모험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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