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프리미어리그 우승팀 리버풀의 시내 퍼레이드 도중 차량 돌진이라는 충격적인 사고가 발생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7일(한국시간) "리버풀의 우승 퍼레이드에서 머지사이드 출신 53세 남성이 차량으로 보행자를 친 후 체포됐다"면서 "리버풀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축하하는 퍼레이드에서 군중을 향해 차량이 돌진한 사건이 발생했다. 머지사이드 경찰은 보행자 여럿이 차량에 치였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아르네 슬롯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은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25승9무4패, 승점 84로 2위 아스널과 10점 앞선 압도적인 성적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6일 홈 구장 안필드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전 이후 트로피 세리머니를 진행한 리버풀은 이날 리버풀 시내에서 퍼레이드를 진행했다.
백만 명에 달하는 수많은 팬들이 몰려 선수단을 축하했다. 하지만 현장은 곧 아수라장으로 바뀌었다. 군중들을 향해 차량이 돌진하는 충격적인 발생했기 때문이다.
스카이스포츠는 "머지사이드 경찰에 따르면 리버풀의 우승 퍼레이드 도중 리버풀 시내에서 차량이 보행자 여러 명과 충돌한 사고가 발생해 한 남성이 체포됐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경찰은 "현재 리버풀 시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신고를 처리하고 있다. 월요일 오후 6시 직후 워터 스트리트에서 여러 보행자와 차량이 충돌했다는 신고를 받았다. 차량은 그 자리에서 멈췄고, 한 남자가 체포됐다"며 "응급구조대가 현재 현장에 투입됐다. 추가 업데이트가 있으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노스웨스트 구급차 서비스 또한 "도로교통사고 신고가 접수된 후 우리는 리버풀 시내에서 발생한 사고를 지원하고 있다. 현재 상황을 평가하고 있으며 다른 비상구조대원들과 협력하고 있다. 최우선 과제는 사람들이 가능한 한 빨리 필요한 의료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했다.
퍼레이드는 즉각 중단됐고, 현장에는 경찰의 폴리스라인이 쳐졌다. 구급차와 소방차 여러 대도 파견됐다. 아직 정확한 사상자 수는 나오지 않았다.
한 목격자는 "거실에서 퍼레이드를 보고 있는데 갑자기 비명 소리가 들렸다. 사람들이 절망에 빠진 것 같았다. 창밖을 내다보니 차가 사람들을 깔아뭉갠 걸 봤다. 사람들은 운전자를 쫓아 달려들기 시작했고, 차를 부수려고 했다. 경찰은 온갖 수단을 동원해 사람들을 막고 밀어냈다"면서 "비명 소리만 계속 들렸다. 정말 혼란스러웠다. 내 친구들도 현장에 있었는데 차가 바로 옆에 있었다. 정말 끔찍한 광경이었고,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끔찍한 사고 소식은 곧바로 영국 총리 귀에 들어갔다.
키어 스타머 총리는 "리버풀의 상황은 끔찍하다. 부상을 당하거나 피해를 입은 모든 사람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이 충격적인 사건에 대해 신속하고 지속적인 대응을 해준 경찰과 응급구조대에 감사하다. 진행 상황에 대해 최신 정보를 받고 있고, 경찰이 조사하는 데 필요한 시간을 제공해 주시길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이후 내무장관과 리버풀 시장, 여러 국회의원들도 이번 사고에 대해 성명을 내며 빠른 조사를 촉구하기도 했다.
리버풀 또한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오늘 퍼레이드가 끝나갈 무렴 워터 스트리트에서 발생한 사건과 관련해 머지사이드 경찰과 소통하고 있다. 이 심각한 사고로 피해를 입은 분들꼐 위로와 기도를 전한다. 이 사건을 처리하는 비상대책위원회와 지방 당국에 계속해서 전폭적인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오늘 저녁 리버풀에서 일어난 끔찍한 사고에 충격을 받았다. 부상자와 피해를 입은 모든 분뜰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이 심각한 사고 이후 리버풀과 접촉했고, 전적인 지원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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