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유격수 선발' 김혜성, 최고의 날...2호 홈런에 4안타 맹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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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유격수 선발' 김혜성, 최고의 날...2호 홈런에 4안타 맹타(종합)

이데일리 2025-06-01 12:26:2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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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올 시즌 처음 선발 유격수로 나선 LA다저스 김혜성이 시즌 2호 홈런 포함, 4안타를 몰아치는 등 빅리그 데뷔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LA다저스 김혜성이 뉴욕양키스와 경기에서 시즌 2호 홈런을 쏘아올리고 있다. 사진=AP PHOTO


LA디저스 김혜성이 시즌 2호 홈런을 터뜨린 뒤 팀동료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에게 해바라기씨 축하 세례를 받고 있다. 사진=AP PHOTO


김혜성은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뉴욕 양키스와 홈 경기에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홈런 포함, 4타수 4안타 2타점 3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이날 활약으로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0.366에서 0.422(45타수 19안타)로 크게 올랐다. 타점과 득점은 각각 7개, 13개로 늘렸다.

김혜성은 발가락 부상을 당한 주전 유격수 무키 베츠를 대신해 선발 유격수로 나섰다. 김혜성이 빅리그 데뷔 후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앞서 2루수로 아홉 차례, 중견수로 세 차례 스타팅 출전한 경험이 있다.

심지어 MLB에서 유격수를 맡은 것도 5월 마이애미 말린스, 애슬레틱스전 두 차례가 전부였다. 하지만 KBO리그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자 출신 답게 유격수 수비에서도 안정된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5월 27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 이후 닷새 만에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 김혜성은 매 타석 불꽃같은 활약을 펼쳤다.

양키스 우완 선발 윌 워렌을 상대로 1회말 첫 타석에서 볼넷을 얻어 출루한 김혜성은 8-0으로 크게 앞선 2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시원한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2사 2루에서 타석에 등장한 김혜성은 양키스의 두 번째 투수 좌완 브렌트 헤드릭의 8구째 92.2마일()(약 148.4㎞)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로 연결했다.

파울을 네 개나 얻어내며 끈질기게 승부를 이어간 끝에 만든 홈런이었다. 빅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왼손투수를 상대로 뽑은 홈런이라는 점에서 더 의미가 컸다.

김혜성이 빅리그 진출 후 홈런을 때린 것은 두 번째다. 지난 5월 15일 애슬레틱스를 상대로 MLB 시즌 첫 홈런을 뽑은 뒤 17일 만이다. 아울러 5월 24일 뉴욕 메츠전 이후 8일 만에 안타 생산도 재개했다.

마침 이 경기는 미국 지상파 전국 네트워크인 폭스TV를 통해 생중계돼 미국 전역의 야구팬들이 김혜성의 홈런을 확인했다.

한 번 달아오른 김혜성의 방망이는 식을 줄 몰랐다. 5회말에는 선두 타자로 나와 상대 우완 투수 마크 라이터 주니어의 2구째 94.2마일(약 151.6km) 싱커를 받아쳐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6회초에도 무사 1루에서 양키스 구원 예리 데 로스 산토스의 97.2마일(약 156.4km)짜리 싱커를 가볍게 밀어쳐 좌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8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선 원래 야수지만 임시로 마운드에 오른 파블로 레예스에게 좌측 외야를 가르는 2루타를 뽑아내면서 4안타 및 5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김혜성은 수비에서도 발군의 실력을 뽐냈다. 3회초 무사 1, 2루 위기 때 요르빗 비바스의 직선타를 잡은 뒤 2루로 몸을 날려 2루 주자마저 잡아냈다. 심판은 세이프를 선언했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아웃으로 판정이 뒤집혔다.

6회초부터 중견수로 옮긴 김혜성은 양키스 애런 저지의 담장을 맞고 나오는 타구를 잡아 2루에 빠르고 정확히 송구, 타자 주자 저지를 2루에서 잡아냈다.

다저스는 홈런 네 방 포함, 장단 21안타를 몰아쳐 18-2 대승을 거뒀다. 맥스 먼시가 멀티홈런을 터뜨렸고 김혜성, 안디 파헤스, 달튼 러싱이 홈런 행렬에 함께 했다. 다저스 우완 선발 랭던 낵은 양키스 강타선을 상대로 6이닝을 5피안타 3볼넷 1실점으로 막고 시즌 3승(2패)째를 따냈다.

양키스에 이틀 연속 승리를 거둔 다저스는 36승 22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선두를 굳게 지켰다. 다저스는 2일 양키스와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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