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북 = 송영두 기자] "고루한 책 박람회는 잊어라!"
전주가 잠자던 '책쾌 DNA'를 깨워 올여름, 독립출판계에 핵폭탄급 영감을 투척할 태세다.
오는 6월 7일, 8일, 전주 남부시장 문화공판장 작당에서 열리는 '제3회 독립출판 북페어 전주책쾌'가 바로 그 주인공.
"자기만의 깃발을 들고 책의 기수가 되자"는 패기 넘치는 슬로건 아래, 전국의 독립 크리에이터들이 저마다 개성으로 똘똘 뭉친 신상 콘텐츠들을 들고 총출동한다. 뻔한 강연, 진부한 전시 따윈 없다. 참가팀만 92팀, 스케일부터 남다르다.
전주시는 '제3회 독립출판 북페어 전주책쾌'를 오는 6월 7일과 8일 이틀간 전주 남부시장 내 문화공판장 작당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자기만의 깃발을 들고 책의 기수가 되자'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전국의 독립출판 창작인들이 참여해 신작을 선보이고, 다채로운 강연과 전시, 체험, 이벤트가 펼쳐질 예정이다.
올해는 전국에서 290여 팀이 참가 신청을 했고, 이 중 92팀이 최종 선정되어 지난해보다 규모가 확대됐다. 참가자들은 서울, 경기, 부산, 제주 등 전국 각지에서 참여하며, 전북 지역 독립출판 창작자들의 참여도 활발하게 이어졌다.
전시 프로그램으로는 참가팀 대표 도서를 소개하는 '독립출판, 가장 빛날 자유'를 비롯해 전주책쾌의 비전을 시각화한 '책의 기수 책쾌가 온다', 전주도서관 출판 제작 지원 도서를 소개하는 '벌써 10권, 전주책은 계속' 등이 마련된다.
강연 프로그램으로는 완판본 연구자 이태영과 안은주 학예실장의 '완판본 살롱', 전주 동네 책방 운영자들의 대담 '책방 모범도시 전주', 총괄 기획자 임주아의 기획 뒷이야기 등이 준비되어 있다. 또한 일러스트레이터 김져니의 창작노트, 작가 김경현의 콘텐츠 시대 이야기 등 다양한 주제의 강연도 마련된다.
체험 행사로는 목판인쇄를 직접 해보는 '책쾌는 내 손안에', 손 깃발에 문장을 적고 포토존에 꽂아보는 '나의 아름다운 깃발' 등이 진행된다. 야외마당과 복합문화공간 '모이장'까지 공간을 확장해 다용도 쉼터와 영상 감상 공간도 운영될 예정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올해는 전시와 프로그램 구성을 강화하고, 지역 출판 창작자를 육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전국의 독립출판을 꿈꾸는 이들에게 신선한 자극과 뜨거운 영감을 주는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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