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부터 서울 카페에 텀블러를 가져가면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음료를 구매할 수 있다.
2일, 서울시는 개인 컵 이용 활성화를 위해 오는 4일부터 '서울페이 개인 컵 포인트제' 운영 사업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앞으로 카페 갈 때 '텀블러' 가져가세요
'서울페이 개인 컵 포인트제'는 시민이 참여 매장에서 개인 컵을 이용해 음료를 구매할 경우, 매장 자체 할인(100원 이상)에 더해, 시가 서울페이 포인트 300원을 추가로 적립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제도다.
해당 사업은 서울페이 가맹점 중, 참여를 신청한 카페에서 운영된다. 참여 카페는 개인 컵 이용자에게 최소 100원 이상의 자체 할인을 적용해야 하며, 결제 단말기에 개인 컵 할인 설정 카테고리를 설정해 두어야 한다.
또한 시는 참여 카페가 월 1회 '텀블러데이'를 운영할 수 있도록 비용을 지원해, 시민들의 개인 컵 사용을 확대할 예정이다. '텀블러데이'에 개인 컵으로 구매하면 2500원 할인(매장 당 최대 50잔)을 제공하며, 할인 금액은 시가 참여 카페에 정산한다.
'서울페이 개인 컵 포인트제'의 모집 공고문은 서울시 홈페이지나 서울시 보조사업자 온라인 카페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신청은 서울시 보조사업자 전자우편(eco_hub@naver.com)으로 공고문의 신청서와 사업자등록증을 제출하면 된다.
'개인 컵 사용 추가 할인제', 지난해 12만개 개인 컵 사용 효과
앞서 시는 지난 2023년 9월부터 4개월 동안 전국 지자체에서 최초로 '개인 컵 사용 추가 할인제' 시범사업을 실시한 바 있다. 지난해부터는 약 12만개의 개인 컵이 사용되는 등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조영창 서울시 자원회수시설추진단장은 "시민과 소상공인 매장이 일상에서 쉽고 부담 없이 개인 컵을 사용할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 카페와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우리나라 일회용품 사용량 현황은?
한편, 전 세계적으로 일회용품 사용량은 크게 증가 추세에 있으며, 특히 플라스틱 사용량이 많은 편이다. 2020년 기준, 우리나라 기준 국민 1인당 연간 일회용 플라스틱 소비량은 19kg에 달하며, 이는 세계적으로도 높은 수준이다.
이 중에서도 일회용 컵, 빨대, 젓는 막대 등은 많은 사용량으로 환경 문제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Copyright ⓒ 뉴스클립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