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 대체자로 고려 중이었던 바이에른 뮌헨 윙어를 라이벌에게 뺏길 위기에 놓였다. 아스널이 레로이 자네 하이재킹에 나섰다.
뮌헨 소식을 전하는 바이에른인사이더는 2일(한국시간) "자네의 이적 사가가 또 한 번 극적인 전환을 맞았다. 아스널이 뮌헨 윙어 자네 영입을 위한 구체적인 움직임에 나섰기 때문"이라며 "자네는 이번 여름 자유계약(FA) 신분이 될 예정이며 최근 토트넘 이적설과 강하게 연결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자네 영입전에 아스널이 다시 뛰어들었다. 토트넘이 자네 영입 경쟁에서 앞서가는 것으로 여겨졌지만 아스널이 자네를 가로채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매체에 따르면 최근 독일 유력지 빌트 소속 기자 크리스티안 폴크는 "자네의 에이전트 피니 자하비가 자네를 토트넘으로 이적시키기를 원하고 있다. 뮌헨은 자네의 계약 연장 여부를 놓고 자하비와 협상을 진행했으나 현재로서는 토트넘이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한 바 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경쟁하기 위해 공격진 강화를 원하고 있으며 자네가 영입 후보로 떠올랐다.
폴크에 따르면 토트넘은 자네에게 확고한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자하비와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절친한 사이라는 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해졌다.
이로 인해 현재까지는 토트넘이 유력 행선지로 평가받아왔다. 토트넘은 사네 영입을 통해 공격력을 한층 강화하고 손흥민 이후 세대의 측면 자원을 보강하려는 움직임을 가져간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아스널의 등장으로 변수가 생겼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이미 새로운 측면 공격수 영입을 요청했고, 사네를 유력 후보군으로 지목한 상태다. 아르테타 감독 입장에서도 프리미어리그 경험이 풍부하고, 기술력과 스피드를 모두 갖춘 사네는 즉시 전력감으로 평가받고 있다.
아스널이 자네를 노린다는 소식은 이미 몇 차례 보도된 바 있다.
지난 달 영국 타임스는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새로운 윙어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과거 맨체스터 시티에서 뛰었던 자네를 후보로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리고 이날 폴크가 아스널의 참전을 확인했다. 폴크는 "아스널이 자네 이적을 두고 자하비와 협상에 착수했다"고 전한 것이다.
이에 대해 바이에른인사이더는 "시간이 갈수록 자네가 뮌헨과 재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은 희박해지고 있다. 대신 프리미어리그 복귀를 희망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면서 "지네는 모든 대회를 통틀어 61골 55도움을 기록했지만, 뮌헨 팬들은 자네가 떠나더라도 크게 실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뮌헨은 새로운 왼쪽 윙어 영입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으며, 리버풀의 코디 학포와 연결되고 있다. 하파엘 레앙도 뮌헨의 또 다른 양영입 후보로 거론된다"면서 "자네는 가족과 가까운 곳에 머물고 싶어하기 때문에 런던행이 매력적인 선택지로 다가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결국 북런던의 두 구단, 아스널과 토트넘이 자네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자네가 알리안츠 아레나를 떠날 가능성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며 아스널과 토트넘의 장외 북런던 더비가 펼쳐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손흥민의 미래에 대해 결단을 내려야 한다. 계약 기간이 1년 정도 남은 상황에서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거액의 제안이 들어올 거라는 보도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사우디 측에서 제시하는 이적료를 받기 위해서는 이번 여름 손흥민을 팔아야 한다. 선수단 개편을 꿈꾸는 토트넘에게 손흥민 판매 수익금은 분명 지나치기 어려운 매력적인 요소다.
그러나 손흥민을 내주고도 대체자를 영입하지 못한다면 말이 다르다. 손흥민처럼 파괴력 있는 가장 적합한 선수가 바로 자네다. 손흥민을 내보내지 않더라도 장기적인 미래를 고려하면 자네는 데려올 가치가 있는 선수다.
하지만 자네를 다른 팀도 아닌 최대 라이벌 아스널에게 빼앗긴다면 감당할 수 없는 굴욕이 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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