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 손상과 탈모를 유발하는 행동이 있다.
최근 튀르키예의 모발 이식 전문의인 메흐메트 에르도안 박사는 머리가 젖어 있을 때 빗질을 하는 것이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행동, 무심코 하지만 탈모 유발합니다
에르도안 박사는 "머리가 젖어 있을 때 머리를 빗는 것은 '분자 수준'에서 모발을 영구적으로 약화시킬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젖은 머리카락을 빗으면, 시간이 지나면서 모발이 파손되고 얇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영국 맨체스터대학교 연구팀은 수분이 스트레스에 대한 모발의 반응을 바꿀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에르도안 박사는 "머리가 젖으면 빗질로 인한 스트레스를 처리하는 능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당한 신체적 변화를 겪게 된다"라며 "수분은 털 줄기를 부풀어 오르게 하고, 각질을 늘리고, 모발을 끊어지기 쉽게 만든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구에 따르면 젖은 머리는 마른 머리보다 더 많이 늘어난다는 사실이 밝혀졌지만, 이것이 머리카락이 더 유연하고 탄력적이라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오히려 늘어나게 되면 내부 단백질 구조를 손상시켜 시간이 지남에 따라 모발을 약하게 만든다"라고 전했다.
에르도안 박사는 "머리가 젖었을 때 빗질을 하면 부풀어 오르고 약해진 머리카락 가닥을 잡아당겨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늘어나게 된다"라며 "건조되면 원래 상태로 돌아가지 않고 구조적 수준에서 손상된 상태로 남아 있게 된다"라고 덧붙였다.
스트레스, 다이어트 등도 모발 손상의 원인
이와 관련, 미국 뉴욕의 염색 전문가인 브리아나 델베키오는 "젖은 머리를 빗을 때 특히 거칠게 빗거나 잘못된 도구로 빗을 때 머리털이 손상될 수 있다"라며 "이와 함께 스트레스, 다이어트, 호르몬 그리고 과잉 처리와 같은 요인도 모발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에르도안 박사는 "염색, 파마 혹은 이완 여부에 상관없이 가늘고 화학적으로 처리된 모발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단백질 구조가 이미 변형됐기 때문에 젖은 빗질로 인한 손상에 특히 취약하다"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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