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그놀리아 바나나푸딩부터 900피트 상공 스릴까지… 뉴욕 맨해튼 록펠러센터 명소 방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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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그놀리아 바나나푸딩부터 900피트 상공 스릴까지… 뉴욕 맨해튼 록펠러센터 명소 방문기

디지틀조선일보 2025-06-03 21:01:37 신고

  •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매그놀리아 베이커리
    ▲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매그놀리아 베이커리

    뉴욕 맨해튼 여행의 마지막 날에는 록펠러센터에 위치한 매그놀리아 베이커리를 방문했다. 1996년 뉴욕에서 첫 문을 연 이 베이커리는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에 등장하면서 전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현재 7개국 19개 지점을 운영하며 매일 37가지 제품을 현장에서 직접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 매그놀리아 베이커리의 BTS 제이홉과의 협업 컵케이크
    ▲ 매그놀리아 베이커리의 BTS 제이홉과의 협업 컵케이크

    무엇보다 특별했던 것은 우연히 만나게 된 BTS 제이홉과의 협업 컵케이크 였다. 2025년 3월 제이홉의 신곡 'Sweet Dreams (feat. Miguel)' 발표를 기념해 한정 판매했던 'Sweet Dreams' 컵케이크와 시그니처 바나나푸딩을 직접 맛볼 수 있었다. 바닐라(파란색)와 바나나(노란색) 두 가지 맛의 컵케이크는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 파스텔 컬러였고, 첫 입에서 느껴지는 부드러운 크림과 촉촉한 스펀지의 조화가 인상적이었다.


  • 매그놀리아 베이커리의 BTS 제이홉과의 협업 컵케이크와 바나나푸딩
    ▲ 매그놀리아 베이커리의 BTS 제이홉과의 협업 컵케이크와 바나나푸딩

    매그놀리아 베이커리에서 구입한 제품 중 가장 맛있었던 건 '바나나푸딩'이었다. 가당연유, 차가운 물, 바닐라 인스턴트 푸딩 믹스, 생크림, 바나나, 바닐라 웨이퍼 쿠키라는 단순한 5가지 재료로 만들어졌다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깊고 풍부한 맛이었다. 4-6시간 냉장 보관으로 웨이퍼가 케이크처럼 부드러워진 식감과 바나나의 자연스러운 단맛, 그리고 크리미한 푸딩이 입안에서 완벽한 하모니를 이뤘다. 왜 이 바나나푸딩이 매장 내 판매의 25-30%를 차지하며 온라인 판매의 50% 이상을 담당하는 대표 메뉴인지 단번에 이해할 수 있었다.

    제이홉과 매그놀리아 베이커리의 인연도 흥미로웠다. 2022년 제이홉이 롤라팔루자 공연 전 이곳의 바나나푸딩을 즐겼고, 베이커리 측이 "J-Hope knows the best pre-Lolla dessert"라며 그의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린 것이 2025년 공식 협업으로 이어진 것이다. 달콤한 우연이 만들어낸 특별한 순간을 직접 경험할 수 있어 더욱 의미 있었다.

    뉴욕 최고의 전망을 즐길 수 있는 ‘30 록펠러 플라자(30 Rockfeller Plaza)’의 전망대


    매그놀리아 베이커리에서 구입한 컵케이크와 바나나푸딩을 커피와 함께 맛 본 후 향한 곳은 30 록펠러 플라자 꼭대기의 '톱 오브 더 록' 전망대였다. 록펠러센터 전망대가 뉴욕에서 가장 아름다운 전망을 자랑하는 '뷰 맛집'이라는 표현이 딱 맞았다.


  • 30 록펠러 플라자 꼭대기의 '톱 오브 더 록' 전망대
    ▲ 30 록펠러 플라자 꼭대기의 '톱 오브 더 록' 전망대


  • 록펠러센터 69층에 위치한 '더 빔'
    ▲ 록펠러센터 69층에 위치한 '더 빔'

    록펠러센터 69층에 위치한 '더 빔'은 1930년대에 찍힌 유명한 사진 "마천루 위에서의 점심(Lunch Atop a Skyscraper)"을 재현할 수 있도록 기획된 어트랙션이다. 당시 30 록펠러 플라자 건설 중 11명의 철강 작업자들이 철골 위에서 점심을 먹는 모습을 담은 이 아이콘적인 사진을 오마주한 것으로, 2023년 개장과 동시에 전세계 관광객들이 몰리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안전벨트를 단단히 착용하고 재현된 철골에 앉는 순간,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전망대보다 약 4미터 더 높이 올라가면서 점점 넓어지는 시야와 함께 180도 천천히 회전하여 뉴욕의 상징적인 고층의 건물들이 발 밑으로 펼쳐지는 순간의 감동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웠다. 지상 800피트(약 244m) 높이에서 바라본 맨해튼의 스카이라인은 숨이 멎을 만큼 아름다웠다.

    90여 년 전 용감한 작업자들의 마음이 조금이나마 이해되는 순간이었다. 해머와 렌치 같은 소품을 들고 포즈를 취하며 역사의 한 장면을 재현하는 것도 특별한 경험이었다.


  • 록펠러센터에 위치한 '더 빔'스카이 리프트
    ▲ 록펠러센터에 위치한 '더 빔'스카이 리프트

    2024년 10월 1일에 새로 오픈한 '스카이 리프트'도 탔다. 70층 옥상에서 30피트(약 9m) 추가로 상승하여 총 900피트(약 274m) 높이까지 올라가는 원형 유리 플랫폼으로, 360도 회전하며 뉴욕의 파노라마 뷰를 감상할 수 있다.

    최대 13명의 게스트와 1명의 가이드가 함께 탑승하며, 5피트 높이의 난간으로 안전하게 둘러싸여 있다. 휠체어 및 이동 보조기구 접근도 가능하다. 톱 오브 더 록 입장권에 추가로 35달러이며, 매일 오전 8시부터 자정까지 운영된다.

    미슐랭 2스타 셰프의 한식 다이닝을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 나로(NARO)’


    뉴욕 여행의 마지막 저녁 식사 장소로 미리 예약해 둔 곳은 록펠러센터 지하 스케이트장 옆에 위치한 한식 다이닝 레스토랑 나로(NARO)이었다. 2022년 11월 오픈한 이 레스토랑은 미슐랭 2스타 아토믹스(Atomix)를 운영하는 박정현 셰프와 박정은 부부의 세 번째 레스토랑이다.


  • 록펠러센터 지하 스케이트장 옆에 위치한 한식 다이닝 레스토랑 나로(NARO)
    ▲ 록펠러센터 지하 스케이트장 옆에 위치한 한식 다이닝 레스토랑 나로(NARO)

    한국 최초의 우주 로켓 나로-1호에서 이름을 따온 이곳은 조선 왕조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전통 한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다.


  • 한식 다이닝 레스토랑 나로(NARO)의 음식
    ▲ 한식 다이닝 레스토랑 나로(NARO)의 음식

    간장에 절인 연어는 입에서 살살 녹으며 깊은 감칠맛을 선사했고, 한국식 프라이드 치킨 샌드위치는 바삭함과 부드러움의 완벽한 조화였다. 전통 한국 술을 베이스로 한 창의적인 칵테일과 함께한 저녁 식사는 하루 종일 쌓인 뉴욕 여행에 대한 감동을 차분히 되새기는 시간이었다. 

    매그놀리아 베이커리에서 구입한 달콤한 바나나푸딩에서 시작해 록펠러센터의 압도적인 전망과 스릴, 그리고 레스토랑 나로의 세련된 한식으로 마무리한 뉴욕 여행의 마지막 날은 오감을 모두 만족시킨 완벽한 시간이였다. 특히 제이홉 협업 메뉴라는 특별한 우연과 2024년 10월에 새로 오픈한 스카이 리프트에서의 감동은 뉴욕이 여전히 세계 최고의 도시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 순간들이었다. 900피트 상공에서 바라본 뉴욕의 야경은 아직도 눈을 감으면 생생하게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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