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브라이언 음뵈모를 반드시 영입하겠다는 입장이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22일(한국시간) "맨유는 음뵈모 영입을 위해 제안을 상향할 준비가 되어 있다. 이번 여름 울버햄튼으로부터 마테우스 쿠냐를 영입했지만, 구단은 최정상급 스트라이커 영입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이에 음뵈모 영입을 위한 협상이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가장 핫한 매물 중 한 명인 음뵈모. 나이도 1999년생으로 어린데다가 프리미어리그(PL)에서 실력이 검증됐기 때문. 브렌트포드와의 인연은 지난 2019-20시즌이었다. 당시 브렌트포드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소속이었다. 음뵈모의 활약은 첫 시즌부터 대단했다. 공식전 47경기에 출전해 16골 7도움을 몰아쳤다.
곧바로 다음 시즌에도 49경기 8골 11도움을 올리며 구단의 기대에 부응했다. 음뵈모의 장점은 '꾸준함'이다. 이후 매 시즌 공격 포인트 10개 이상을 달성하며 공격의 한 축을 담당했다. 이번 시즌은 대박을 터뜨렸다. 음뵈모는 공식전 42경기 20골 8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요아네 위사와 투톱으로 나서며 마치 해리 케인과 손흥민이 떠오르는 활약을 펼쳤다.
현재 계약이 1년 밖에 남지 않은 상황. 맨유와 토트넘 훗스퍼가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다. 먼저 러브콜을 보낸 쪽은 맨유였다. 앞서 맨유는 음뵈모 영입을 위해 4,500만 파운드(약 829억 원)에 옵션 1,000만 파운드(약 184억 원)를 더한 제안을 브렌트포드 측에 제시했다. 그러나 브렌트포드 측은 금액에 불만족스러워 거절했다.
이를 틈타 토트넘이 가세했다. 토트넘은 토마스 프랭크 감독을 내세워 음뵈모를 유혹했다. 영국 '미러'는 "맨유가 올여름 음뵈모 영입 경쟁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었지만, 협상 난항 속에서 토트넘이 강력한 제안을 들고 뛰어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적료에서는 토트넘이 우위를 점했다. '토트넘 훗스퍼 뉴스'는 "토트넘은 음뵈모를 영입하기 위해 7,000만 파운드(약 1,298억 원)를 지출할 준비가 되어 있다. 만약 토트넘 이적이 확정될 시, 그는 현재 연봉의 4배 수준을 받게 된다. 이는 손흥민 다음으로 높은 주급이 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선수 본인은 맨유를 원했다.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음비모가 맨유와 토트넘 두 구단의 관심을 동시에 받고 있다. 그러나 선수는 측근들에게 '맨유에만 가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라고 밝혔다.
이를 잘 알고 있는 맨유는 2차 제안을 건넬 준비를 마쳤다. '팀토크' 소속 루디 갈레티 기자는 "맨유가 음뵈모에게 6,300만 파운드(약 1,165억 원)에 추가 옵션이 포함된 제안을 제시할 준비가 되어 있다. 브렌트포드와의 최종 세부 조율이 곧 마무리될 것"이라고 전했다.
만약 이적이 성사된다면 브렌트포드 클럽 레코드를 경신하게 된다. 매체는 "맨유가 브렌트포드와 6,300만 파운드(약 1,165억 원)의 거래를 마무리될 시, 이는 브렌트포드 구단 역사상 최대 이적료가 된다. 기존 브렌트포드 최고 이적료는 아이반 토니의 사례였다. 그는 지난해 여름 3,400만 파운드(약 629억 원)에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아흘리로 이적했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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