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시민들의 큰 기대를 받고 있는 대구 도시철도 5호선(순환선)계획이 공개됐다.
지난 26일 대구시는 북구 칠성동 iM뱅크 제2본점 대강당에서 ‘대구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5호선) 공청회를 열고 노선도를 발표했다.
도시철도 5호선은 대구시청 동인청사를 중심으로 산격청사, 서대구역, 두류정수장 신청사, 육군 제2작전사령부, 대구공항, 그리고 도시철도 4호선 엑스코까지 총 33.9km에 이르는 순환선으로, 사업비 3조 2385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 계획은 오는 2026년부터 2035년까지 추진하는 중장기 전략으로, 총 연장 약 35km 규모의 순환선 기본 개념과 노선도가 공개됐다. 노선은 동구, 서구, 남구, 북구, 수성구를 관통하며 도시철도 1·2·3호선과 건설 예정인 4호선 엑스코선과 모두 연결된다. 다만, 현재 추진 단계라 세부 노선은 공개되지 않았다.
특히 도시철도 노선이 없던 서구 지역 주민들의 바람이 반영된 것일까? 이번 지하철 노선도에 따르면 순환선이 서대구역을 관통한다. 서대구역을 지나는 5호선 순환선은 서구 주민들의 교통 편의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도 진정으로 서구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순환선 노선도가 되길 바란다.
대구시의 다른 노선 연장 및 신규 노선 계획은 다음과 같다.
⊙1호선
6950억 원을 투입해 달성 옥포 제2국가산업단지까지 연장, 반대편은 기존 하양역에서 영천 금호까지 확대
⊙2호선
1698억 원을 들여 경산 압량까지 1.2km 연장
⊙3호선
2341억 원 투입, 기존 수성못에서 대구대공원, 수성알파시티까지 5.8km 연장
⊙5호선
3조 2385억 원 투입, 대구시청 동인청사 중심 서대구역, 신청사, 육군 제2작전사령부, 대구공항, 엑스코 등 33.9km 순환선 구축
⊙6호선
동인청사 인근 대구 도심에서 수성못, 달성군 가창까지 9.3km 구간, 6843억 원 투입 예정
4호선의 경우, 수성구민운동장역에서 엑스코, 이시아폴리스를 잇는 12.6km 구간으로, 총 12개 역이 들어설 예정이다. 예상 사업비는 7756억 원이며, 공사 완료 목표 시점은 2030년이다.
대구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은 ‘도시철도법’ 제5조에 따라 10년 단위로 수립하는 중장기 법정계획이다. 시는 급변하는 도시 구조와 교통 수요 변화 대응, 교통 소외지역 해소, 지역 균형발전 등을 목표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마련했다.
대구시는 이번 도시철도망 구축을 통해 시민들의 교통 편의를 크게 개선하고 지역 균형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대구시는 5호선과 6호선 모두 무인 자동운전 경량전철, AGT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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