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가 단독 1위를 지키며 전반기를 끝낼 수 있을까.
한화는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코디 폰세의 호투와 노시환의 9회 결승 홈런을 앞세워 2-1 신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시즌 전적 47승33패2무(승률 0.588)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한화로서는 전날 대전에서 NC 다이노스와 혈투를 벌인 뒤라 더 중요한 경기였다. 한화는 3일 대전 한화전에서 NC와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다 연장 11회까지 승부를 가르지 못하고 7-7 무승부로 경기를 끝냈다. 선발 엄상백이 3⅔이닝 3실점으로 내려간 뒤 불펜만 7명이 등판했다.
이날은 선발 폰세가 7이닝 5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면서 불펜 소모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폰세 김범수(⅔이닝)와 김종수(⅓이닝)가 등판해 무실점을 기록했고, 3일 사사구만 4개를 기록하며 ⅔이닝 1실점했던 마무리 김서현도 이날은 1이닝 퍼펙트로 깔끔하게 9회말을 막고 세이브를 달성했다.
폰세의 상대였던 키움 선발 라울 알칸타라 역시 7⅓이닝 1실점으로 역투했고, 키움 마운드가 만만치 않았던 만큼 1-1의 팽팽한 균형는 8회까지 이어졌다. 점수가 더 나지 않았다면 이틀 연속 연장전이라는 상황을 맞이할 수 있었는데, 9회 노시환의 홈런이 터지며 승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
노시환은 9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 볼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키움 조영건의 4구 145km/h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노시환의 시즌 16호 홈런이었다.
경기 후 노시환은 "폰세가 너무 잘 던져줘서 어떻게든 이 경기를 잡으려고 했다. 8회 수비 후에도 선배님들이 미팅에서 '오늘 경기 꼭 연장 가지 말고 잡자'고 하셨다"면서 "또 이런 힘든 경기를 잡아야 분위기가 넘어오는데, 내가 홈런을 쳐서 끝낼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같은 시각 공동 2위에 자리해 있던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는 각각 삼성 라이온즈, KIA 타이거즈에 패했다. 3연패에 빠진 LG는 45승36패2무, 롯데는 45승36패3무를 마크하며 1위 한화와 두 팀의 경기차는 2.5경기차가 됐다. 6월 15일 1위에 복귀한 한화가 2위와의 경기차를 2경기차 이상으로 벌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전반기 종료 단 5경기만 남겨두고 있는 시점. 한화로서는 조금이나마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여전히 뒤쫓는 기세가 무섭다. LG, 롯데는 물론 KIA까지 추격에 가세를 한 상황이다. 4위 KIA는 44승36패3무를 기록하며 한화와 단 3경기차로 따라붙었다. 더욱이 한화는 키움과의 시리즈를 끝낸 뒤 전반기 마지막 시리즈로 KIA를 만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고척,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실시간 인기기사"
- 1위 '신지♥' 문원 "혼전임신은 맞다" 파묘·루머 직접 해명
- 2위 김다예, ♥박수홍 수익 추월…'30kg 감량' 후 인생 역전
- 3위 '12년 전 파산' 윤정수, 경매 넘어간 '청담동 家' 찾았다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