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때는 참여 인사 편향 논란…전남도, 8명 추천
(여수=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심판 변호인단으로 활동한 김계리 변호사가 포함돼 논란이 일었던 여수·순천 10·19 사건(여순사건) 진상조사보고서 작성 기획단이 재구성된다.
9일 전남도 여순사건지원단에 따르면 국무총리 소속 여순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 회복위원회는 제2기 기획단 구성을 위해 위촉직 단원 인선 작업을 하고 있다.
1기 기획단은 2023년 12월 12일부터 지난 4월 4일까지 활동했다.
법무부·국방부·행안부·법제처·전남도 여순사건지원단에서 1명씩, 모두 5명의 당연직과 10명의 위촉직 등 총 15명으로 구성됐는데 종료 시점에는 모두 13명이 활동했다.
김계리 변호사뿐 아니라 뉴라이트 계열 인사도 포함돼 지역 사회와 정치권에서는 해촉 요구가 이어지기도 했다.
여순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 회복위원회는 지난달 관련 기관 단체에 단원 추천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전남도에서도 전문가 등 각계 의견을 반영해 8명을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 정부가 출범한 만큼 기존 논란을 불식하고 중립적인 인사로 기획단이 구성되기를 지역 사회는 기대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머지않아 제2기 기획단이 출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소모적인 논란 없이 더 객관적이고 적극적인 활동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여순사건 특별법은 진상규명 조사와 자료 수집·분석 기간이 종료되는 날부터 6개월 이내에 진상조사보고서를 작성해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에 보고하도록 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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