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면역세포치료제인 이뮨셀엘씨가 간암 고위험 간이식 환자에게서 재발 억제와 생존률 개선 효과를 보였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뮨셀엘씨는 NK세포(자연살해세포)를 기반으로 한 국내 개발 면역세포치료제다.
이뮨셀엘씨가 간암 절제술이나 고주파열치료 등 기존 치료를 넘어 간이식 환자에게도 효과적으로 적용될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다.
이 연구는 6월 30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유럽이식학회(ESOT 2025)에서 발표된 것으로, 간암 재발 고위험군인 간이식 환자 82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자 주도 임상(IIT) 후향적 통합 분석 결과다.
연구팀은 이뮨셀엘씨를 항암보조요법으로 최대 6회 투여한 치료 그룹과 대조 그룹(무처치)을 비교해 ▲2년 재발 없는 생존율(RFS) ▲2년 전체 생존율(OS) ▲거부반응 없는 생존율(GRFS)을 각각 분석했다.
그 결과 치료 그룹의 2년 무재발 생존율은 87.5%로, 대조 그룹(62.9%)보다 유의하게 높았으며, 2년 전체 생존율도 치료 그룹 100%, 대조 그룹 81.5%로 차이를 보였다.
특히 면역억제제를 병행한 상태에서도 치료 그룹의 거부반응 없는 생존율은 92.9%로, 대조 그룹(95.0%)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아 면역학적 안정성까지 입증했다.
이뮨셀엘씨는 올해 초 미국임상종양학회 소화기암 심포지엄에서도 간암 수술 및 국소치료 환자에서 재발률과 사망률을 낮추는 장기추적 데이터를 발표했다.
이대서울병원 장기이식센터 홍근 교수는 “이뮨셀엘씨는 절제술이나 국소치료뿐 아니라 간이식 환자에게도 임상적 이점을 제공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며 “향후 간암 치료의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장기 생존율은 물론, 치료 비용 대비 효율성도 함께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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